[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휴젤이 중국 수출을 위한 2차 보툴리눔 톡신 생산에 돌입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 9일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중국 수출명)'의 중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한 이후 2차 선적을 위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2차 선적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도물량 대비 2배 이상 많은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사환제약이 요청한 초도물량 역시 휴젤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아 비행기에 수 차례에 나눠 선적했다. 휴젤은 내년 1월까지 2차 선적물량 생산을 완료하고 향후 3차, 4차 선적을 위한 제품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달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레티보 100단위 허가승인을 받은 이후부터 사환제약이 계속 추가 주문을 하고 있다"며 "현재 2차 선적물량에 대한 생산을 본격화했고, 내년 1월에 선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2차 선적 이후에도 사환제약의 추가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젤은 중국 파트너사인 사환제약과 함께 현지 시장을 고려한 영업·마케팅도 내년부터 본격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환제약은 중국 병원 의약품 시장 3위 업체이며, 특히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이 속한 뇌질환 및 심혈관계 의약품 시장에서는 1위 업체로 꼽힌다. 휴젤은 중국 시장 내 빠른 안착을 위해 현지의 사환제약과 5년의 '독점 판매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휴젤은 연내 레티보 50단위 용량에 대한 허가승인도 기대하고 있다. 레티보 50단위는 서류심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허가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휴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리티보 50단위도 이르면 이달 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50단위는 안면 미용성형 시술을 위한 주력용량 중 하나로 100단위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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