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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株, 배당 확대 랠리···올해도?
양도웅 기자
2020.12.24 09:24:50
금융당국 수장들 일제히 자제 권고···시장서도 배당 축소 예측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15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각 사 사업보고서>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최근 4년간 꾸준히 늘어난 4대 은행주의 배당이 올해 멈춰설지 주목된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이구동성으로 배당 자제를 권고하는데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피해 기업과 개인들에 대한 금융지원이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은행주들의 배당 축소를 사실상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 '은행주 배당' 4년간 꾸준히 상승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신한·KB·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의 배당 관련 수치들은 대부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신한금융의 현금배당금총액은 2015년 6309억원에서 2019년 8839억원으로 40.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몇 차례 유상증자로 전체 주식수가 늘어났음에도 주당 현금배당금은 2015년 1200원에서 1850원으로 54.2% 확대됐다. 같은 기간 배당수익률도 3.0%에서 4.1%로 1.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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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현금배당금총액은 2015년 3786억원에서 2019년 8610억원으로 127.4% 늘었다. 4대 금융그룹 가운데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 기간 KB금융은 한 차례 유증과 한 차례 자기주식을 소각했으며, 주당 현금배당금은 980원에서 2210원으로 125.5% 확대됐다. 배당수익률도 2.9%에서 4.5%로 1.6%p 상승했다. 


하나금융 현금배당금총액은 2015년 1924억원에서 2019년 6164억원으로 220.4% 증가했다. 4대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중간배당을 하는 점까지 고려하면,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은 이 기간 한 차례 유증을 실시했으며, 주당 현금배당금은 650원에서 2100원으로 223.1% 확대됐다. 배당수익률도 2.7%에서 5.5%로 2.8%p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사 전환 전 우리은행 포함) 현금배당금총액은 2015년 3366억원에서 2019년 5055억원으로 50.2% 증가했다. 이 기간 주당 현금배당금은 500원에서 700원으로 40.0% 확대됐다. 배당수익률은 5.5%에서 5.8% 0.3%p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탓에 전체적인 배당 규모도 작았지만, 배당수익률은 4대 금융그룹 가운데 가장 높았다. 우리금융은 최근 4년간 유증은 하지 않고 한 차례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 ①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서 현금배당금총액이 차지하는 비중. ② 배당수익률은 주가 대비 현금배당금의 비율. ③ 주당 현금배당금은 현금배당금총액을 전체주식수로 나눈 값.

◆ 당국發 '배당 자제령'에 숨죽이는 금융권···美 FRB 입장 변화에 '기대감' 갖기도


그러나 올해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올해 내내 공개적으로 금융그룹들을 향해 배당 자제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온라인 송년 간담회에서 "배당은 주주가치나 자본시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개별회사들의 행위"라면서도 "금융감독원과 은행들이 진행 중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맞게 적당하게 배당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금감원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감원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올해는 금융그룹들이 배당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금융그룹들이 올해 지속한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이 언제 끝날지 확정할 수 없어서다. 최근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이같은 전망은 더욱 더 힘을 얻고 있다. 내년 3월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피해 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연장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도 배당 축소 규모에 대해선 서로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지만, 배당 축소에 대해선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배당 제한에 대한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은행들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무조건 은행 배당을 크게 줄이라고 권고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실제 배당을 결정하는 금융그룹들은 배당 관련해 "내부적으로도, 당국과도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는 공통된 입장이다. 하지만 속내는 금융당국이 유연한 입장으로 선회해주길 바라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그룹들은 매분기 열리는 기업설명회(IR)때마다 주주들과 투자자들을 향해 배당을 계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금융그룹의 한 IR 담당자는 "그간 우리 당국이 배당 자제 근거로 내세운 것 중 하나가 미국과 유럽 당국의 배당 제한 조치였는데,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배당 제한을 완화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며 "이같은 변화를 고려해 우리 당국도 좀 더 유연한 입장을 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한 관계자는 "배당을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은 불변"이라고 밝혔다.


<참고=각 사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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