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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주관사단 확정? 해외IB 추가 선정 '고심'
전경진 기자
2020.12.28 08:30:15
미래대우·삼성證 국내 주관사 확정…몸값 '5조' 전망 속 외국기관 유치 부담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09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주관사단에 외국 증권사를 추가로 합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만으로 주관사단을 확정, 발표했지만 해외 기관투자자 모집을 책임져줄 외국 주관사 없이 대형 기업공개(IPO)가 성사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몸값(예상 시가총액)이 5조원대까지 치솟으면서 대규모 공모에 대한 우려와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현재 외국 증권사를 추가로 주관사단에 합류시킬지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공동 주관사에 삼성증권을 선정해 발표했지만 여전히 주관사단 구성에 대한 고민은 지속되는 모양새다.


쏘카가 외국 주관사를 추가로 선정할지 여부를 고민하는 것은 최근 몸값이 크게 오른 탓이다. 당초 예상보다 IPO가 대형화되면서 국내 투자자만이 아니라 해외 투자자 모집도 책임져 줄 '우군'이 필요해진 셈이다.


올해 초만해도 쏘카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1조원 안팎으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최근 쏘카의 기업가치는 3조~5조원대로 평가받는 중이다. 지난달 상장 주관사 선정 입찰 경쟁 과정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몸값이 최대 5조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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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IPO 시장에서는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조단위'에 달하고, 공모 규모(공모주 청약 규모)가 5000억원을 넘어가면 국내 투자자의 청약 참여만으로 공모주 '완판'이 어렵다고 간주된다. 이에 대형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해외 투자자들의 청약 참여를 원활하게 유도하기 위해 해외에 본사를 두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외국 증권사를 주관사단에 포함시키는 편이다.


쏘카는 2022년 증시 데뷔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내년에 외국 주관사를 추가로 뽑고 이듬해 IPO를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관사 추가 선정 시점은 하반기 중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상반기 주요 IPO 딜들이 마무리된 후에야 외국 증권사들이 새롭게 딜 입찰 경쟁에 참여할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증권사들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외국 주관사를 물색하다가 실패했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진 않을 것이란 평가다.


당초 쏘카는 국내외 증권사를 모두 포함해 주관사단 구성을 연내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IPO 시장에서 불거진 외국 증권사 '품귀' 현상 탓에 계획이 무산됐다.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2021년 상장을 추진하는 대형 IPO 딜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외국 증권사들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다. 외국 증권사들의 경우 그 수가 적은 데다 각사별로 서울 사무소에 상주하는 인력 역시 소수로 한정돼 있다. 빅딜 한 두건을 맡게 되면 이후 추가적으로 IPO딜을 수임할 여력은 사실상 없다는 평가다.


한 외국 증권사 관계자는 "쏘카가 최근 주관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한지 문의를 해왔지만 사정상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현재 실무 인력 수를 고려하면 주관사로서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IPO 기업이 주관사단 구성을 완료한 후 추가로 또 다른 주관사를 물색하는 것이 흔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상장 주관사단 선정이 완료되면 대표주관사를 중심으로 IPO 준비가 바로 시작된다. 기업 실사와 공모 전략을 수립하는 '킥오프 미팅'부터 빠르게 착수한다. 만일 뒤늦게 주관사단에 합류하는 증권사의 경우 이미 '짜여진 판'에서 수동적인 역할만 하게 되는 셈이다. 


뒤늦게 주관사가 추가되면 기존 주관사단 입장에서는 불만이 발생할 수도 있다. IPO 보수(수수료)는 함께 공유하면서, 공모 준비 과정에서 노고의 격차는 크게 차이가 나는 탓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 국내 공모주 시장 상황에 따라 쏘카가 국내 주관사만으로 IPO를 추진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1분기 중 추진되는 빅딜인 SK바이오사이언스 IPO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시가총액이 최소 3조원에 달하는 빅딜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사만으로 주관사단을 구성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공동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선정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권사들 대부분이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탄탄한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증권사 없이도 대규모 IPO 청약을 진행할 역량은 충분하다"며 "다만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세일즈(청약 유도) 역량이 조명받기 시작한 게 비교적 최근 일이기 때문에 여전히 일반 기업들은 대규모 IPO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외국 증권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쏘카는 2011년 설립된 차량 공유 업체다. 설립 후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빠르게 외형을 키워가고 있지만 아직 연간 순이익 실현을 달성하진 못했다. 2019년말 기준 매출액은 2567억원, 영업손실 716억원, 순손실 8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유한회사 에스오큐알아이(지분율 26.3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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