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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家남매, 올리브영 매각..600억 증여세 확보
최보람 기자
2020.12.24 13:46:48
글랜우드PE, 신+구주 25% 확보 위해 4300억 쐈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3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선호씨, 이경후 CJ ENM 부사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CJ올리브영이 상장 전 지분매각(프리IPO)에 나선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리IPO 과정에서 이선호씨는 CJ올리브영 보유지분 중 일부를 매각하지만 상장이 예정된 2022년까지 잔여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CJ올리브영 프리IPO에 글랜우드PE를 선정했다.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 구주 지분을 3000억원 가량에 사들이고,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1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올리브영 지분 25% 안팎을 확보할 방침이다. 


CJ올리브영의 지분은 지주사 CJ가 55.01%를 투자하고, 이재현 회장의 장남 선호씨와 장녀 이경후 부사장이 각각 17.97%와 6.91%씩 보유하고 있다. 이회장의 동생 이재환 사장(10.03%) 조카인 소혜와 호준씨가 4.58%씩 들고 있다. 


글랜우드PE가 취득할 CJ올리브영 구주는 약 16% 가량이다. 선호씨와 이경후 부사장,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의  보유 지분중 일부가 매각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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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씨는 이번 구주매각 이후 CJ올리브영 잔여 지분을 상당부분 보유할 것으로 점쳐진다. 매각 대상인 11% 중 이경후 부사장과 동일한 규모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선호씨의 매각 지분은 6%내외다. 여전히 12%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 9월 CJ올리브영이 프리IPO를 처음 거론할 당시 남매가 CJ올리브영 지분을 대규모 구주매각하고 승계작업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내다 본 재계의 시각과 사뭇 다른 결과다.


CJ오너일가가 이 같은 결정을 한 데에는 CJ올리브영의 성장여부에 따라 이들이 더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단 기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올리브영은 국내 헬스앤뷰티(H&B)시장의 절대 강자다. 2, 3위인 랄라블라와 롭스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글랜우드PE는 CJ올리브영의 온라인사업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에 따른 추가 성장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실제 이번 프리IPO 본입찰에서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1조원대 초중반보다 큰 1조8000억원에 달했다. 프리IPO 본입찰에 글랜우드PE를 포함해 현대백화점그룹, IMM 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6곳이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도 있지만 CJ올리브영의 사업경쟁력이 만만찮았단 점도 반영된 결과다.


이선호 씨는 CJ올리브영이 기대대로 성장한 뒤 예정된 2022년에 상장하면 우량주 보유를 통한 배당수익, 추가 지분매각에 따른 투자이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향후 이재현 회장이 보유 중인 CJ 지분 42.07%를 넘겨받을 때 증여세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추후 공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면서 "계약 세부사항 조율 등을 감안 했을 때 글랜우드PE와의 딜 클로징 시점은 해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의 자녀들은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납부해야 할 증여세 부담을 한층 덜어낼 전망이다. CJ 2세들은 올 4월 이 회장으로부터 ㈜CJ 신형우선주 184만1336주를 증여받았다. 이에 대한 증여세는 600억원 가량인데 이들은 CJ올리브영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덕에 보유 지분을 1.6%씩만 매각해도 이를 완납할 수 있다. 이선호씨와 이 부사장은 구주 매각으로 증여세를 모두 납부하고도, 1380억원 이상의 여유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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