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강화 SK증권, 잇단 운용사 인수 추진
트리니티운용 이어 PTR운용 인수 검토…가치주 투자 매력 제고 관건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4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SK증권이 데이터 기반 가치주 투자를 지향하는 PTR자산운용 인수를 검토하면서 자산관리(WM)부문 사업강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증권은 지난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PTR자산운용 인수를 추진중이다. SK증권 관계자는 "PTR자산운용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SK증권이 PTR자산운용을 정식 인수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PTR자산운용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PTR(Price-Technology Ratio, 주가기술비율) 지수'를 기반으로 시장 벤치마크(BM)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대부분은 기술주로 이뤄졌다. 운용에는 자체 개발한 PTR 지수를 종목 선정에 활용한다. PTR지수는 시가총액을 특허가치기술 평가 금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를 활용하면 특허 자산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치주 투자가 가능하다.


PTR자산운용은 모기업 위즈도메인을 통해 특허 자산가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위즈도메인은 PTR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PTR자산운용은 2017년 설립된 이후 모회사와 고객사 특허, 재무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SK증권이 위즈도메인으로부터 PTR자산운용을 인수할 경우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운용사 인수구조, 대금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SK증권은 지난해에도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한 바 있다. 경영권 지분 7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후 그 이듬해 간판 헤지펀드인 '트리니티 멀티스트레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출시해 연 100%를 넘나드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SK증권은 잇단 운용사 인수로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의 시너지를 통해 WM부문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기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 의존도에서 벗어나 WM중심의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것이다. SK증권은 해외투자전문 자산운용사인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에 지분을 확보했고, 신생 자산 운용사인 씨엘자산운용에도 주주로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잇달아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면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사마다 확보하고 있는 라이선스가 다양해 이를 통해 해외대체투자, 자산관리, 리테일, 법인영업 등 부문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가치주 투자에 대한 매력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관련 부분 역량을 갖춘 운용사 인수가 얼마만큼의 효과를 볼지는 지켜볼일"이라며 "다만 투자 역량을 결합한 다양한 업무 효과는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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