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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영업익 1000억 시대 열까?
김현기 기자
2020.12.28 08:00:48
ETC·헬스케어 '급성장', 대형사급 실적…내년 중국 진출 '임박'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동국제약이 최근 7개 분기 연속 매출(연결기준) 신기록을 세우며 제약사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화장품 포함) 등 각 사업이 동반 성장하는 가운데, 하반기 중국 진출까지 이뤄냈기 때문이다. 새해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예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액 4170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3546억원, 영업이익 476억원과 비교해 각각 17.5%, 31.9% 뛴 셈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닥치면서 제약사들이 적지 않게 고전했으나 동국제약은 1306억원(1분기 별도기준)→1388억원(2분기)→1476억원(3분기)으로 분기마다 오름세를 드러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253억원), 순이익(179억원)에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신기록을 이뤘다"고 밝혔다.


제약·바이오 경영분석 기업 '나우팜컨설팅'이 지난 3분기까지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22개의 영업이익을 별도기준으로 분석한 것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572억원을 기록, 제약사(바이오기업 제외) 중 종근당(1109억원)과 유한양행(731억원), 녹십자(627억원) 등 이은 4위를 차지했다. 1~3위 기업들이 국내 손꼽히는 대형제약사인 점을 감안하면 동국제약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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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은 전통적으로 마데카솔(피부질환 치료제)과 인사돌(잇몸질환 치료제) 등 두 스테디셀러를 앞세운 OTC 분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엔 ETC와 헬스케어의 성장세도 크다. 지난 3분기 매출액을 보면, 헬스케어 분야가 394억원, ETC 분야가 359억원을 각각 기록, OTC 376억원과 균형을 이뤘다. 내년 IPO를 준비하는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231억원으로 뒤를 받쳤다.


동국제약은 OTC의 강점을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계속 살려나가면서, ETC 분야 중 발전 가능성 높은 시장을 공략하는 식으로 실적을 쌓아 나갔다. 피부재생 관련 마데카크림을 비롯한 화장품 사업 매출이 3분기 200억원을 돌파하면서 헬스케어 사업도 '부업'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특징은 모든 사업 분야가 고르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ETC는 경쟁 강도가 심한 품목을 피하는 대신 주사제 및 항암제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그런데 이 시장들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선 동국제약의 올해 영업이익을 900억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엔 1000억원대 진입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위생허가를 따내면서 내년부터 헬스케어 사업 등의 대륙 진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온라인몰의 매출 비중도 10%까지 늘려나가겠다는 자세다.


제약업계도 지난 8월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15개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호감도에서 동국제약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향후 마케팅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높아진 전망과 함께 시총도 올 초 7870억원에서 24일 현재 1조2871억원으로 63.5% 올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네릭(복제약) 중심이 아닌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구축된 OTC 사업부 매출 성장이 돋보인다"며 "헬스케어 분야와의 시너지까지 가능할 것 같다. 동국제약은 중견 제약사들 중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동국제약 관계자는 "실적이 나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등 변수가 있어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견해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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