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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일가, 계열사에 자금대여 '반복'
전세진 기자
2020.12.28 08:49:12
③대원지주회사·대원건설·제이앤에이치, 전영우 회장 일가에 매년 이자비용 지급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대원그룹의 오너 일가가 대주주로 자리한 업체들 중 일부가 다소 특이하게 자금을 운영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차입하기 보다는 오너 일가로부터 현금을 빌리거나 오너의 개인회사에 수년간 자금을 대여하고 있다. 전 회장 일가는 매년 수억원을 이자명목으로 지급받고, 다시 그중 일부를 회사에 빌려주는 자금운용을 반복하고 있다.

대원건설은 2017년 대원그룹의 지주사 재편 당시 계열분리한 후, 전영우 회장의 장녀 전계향 대표가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 현재 대원건설의 지분구성은 전계향 대표 46.65%, LK제4호사모투자합자회사 32%, 전수경 아이비클럽 대표 10.59%, 제이앤에이치 8.76%, 전영우 회장 2%로 이뤄졌다.


눈에 띄는 점은 대원건설의 자금 차입 방식이다. 대원건설은 전계향 대표를 비롯한 오너 일가(특수관계자)로부터 수년째 운영자금을 빌려오고 있다. 지난 3년간 대원건설이 오너 일가로부터 단기차입한 금액은 ▲2017년 263억원 ▲2018년 404억원 ▲2019년 10억원이다. 이자율은 2.89~3.2%로 3년간 오너 일가에게 지급한 이자비용은 총 25억원이다.


대원건설의 지분 6.76%을 보유한 제이앤에이치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부동산매매 및 주택건설을 주업으로 하는 제이앤에이치는 전 대표가 51.58%, 전 대표의 자녀 박세환씨 36.84%, 박지우씨가 11.5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가족회사다. 전 대표가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현재 사원은 3명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법인을 설립(2015년)한지 3년 뒤인 2018년에 처음 뽑았다.


대원건설과 제이앤에이치는 이천증포 3지구 대원칸타빌2차를 작년 6:4 비율로 합작해 공동분양했다. 작년에 제이앤에이치는 매출액 50억원,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법정 당좌대출 이자율인 연 4.6%로 전 대표 오너일가로부터 95억원, 칸타빌로부터 71억원을 차입했다. 이자비용은 각각 3억원 발생했다. 칸타빌은 대원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전 대표의 아들 박세환씨가 2017년부터 대표를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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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이천증포 3지구 대원칸타빌2차 조감도)

이같은 자금차입은 전응식 대표 및 전 회장의 나머지 자녀(전계향·전수경·전지희)들이 주요주주로 있는 대원지주회사에서도 나타난다. 대원지주회사가 최근 3년간 오너일가로부터 단기차입한 잔액의 추이는 ▲2017년 전영우(820억원)·전지희(45억원) 865억원 ▲2018년 전영우(390억원)·전지희(30억원)·김계순(34억원) 454억원 ▲2019년 김계순 34억원이다. 


같은 기간 대원지주회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내역은 산업은행(70억원)과 수협은행(95억원)이 전부다. 그 외 대원의 코스닥 상장 주관을 맡았던 신한금융투자가 만든 특수목적회사(SPC) 신한창조금융제이차로부터 빌린 차입금 100억원이 남아있다.


주요주주가 회사에 금전을 대여하는 것은 이사회 승인 등 일정 절차를 거치면 현행 상법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원지주회사와 대원건설 등 비상장 회사의 경우 이자를 지급했는지에 관계없이 이사회의 사전승인도 필요없다. 


다만 대원건설과 대원지주회사가 은행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이 가능한 규모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오너일가로부터 자금을 빌릴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남는다. 대원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1562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이다. 대원지주회사는 작년 지분법 손실과 계약해지 손실 등이 대거 발생해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전해까지 100억원대의 견조한 이익이 발생했다. 


오너 일가의 자금 대여와 관련 대원지주회사 관계자는 "답변(인터뷰)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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