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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박자 늦는 기업銀, 캐치업 전략은?
양도웅 기자
2020.12.30 08:34:04
내년 2월께 예비허가 신청···"중기 근로자 특화 자산관리 제공"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내년부터 본격화할 '마이데이터 시대'의 후발주자인 IBK기업은행이 '캐치업(catch-up)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한창이다. 기업은행은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 임직원들에 특화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론칭해 선발주자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란 본인신용정보관리업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관련 허가를 받은 업체는 금융회사와 일반기업, 관공서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들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천할 수 있다. 현재 KB국민은행 등 등 21곳이 금융위원회로부터 1차 예비허가를 받은 상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내년 초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금융위의 신청서 추가접수가 내년 2월께로 점쳐지는 만큼, 기업은행의 신청서 접수는 이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비허가 접수부터 최종 본허가 승인까지 대략 3~4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은행은 이르면 내년 5월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지난 10월 금융위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최근 예비허가를 받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이 내년 1월 본허가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경쟁사들보다 4개월 가량 늦는 셈이다. 


금융위는 지난 10월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1차 대상으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접수를 받았다. 총 35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21곳이 최근 예비허가 승인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이들과 달리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신청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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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그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하지 않은 건, 현재 여러 곳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모을 때 활용하는 스크래핑(Scraping) 방식 등을 도입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했을 경우, 비용 대비 수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스크래핑 방식은 정보 유출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추가적인 보안 설비 구축이 필수다. 따라서 관련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금융위가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 업체들에 한정해 내년 8월부터 정보 추출 방식을 스크래핑 방식에서 보안과 경제성 등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API 방식으로 변경하라고 한 만큼, 기업은행은 새롭게 조성될 환경 위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기업은행은 당행의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 임직원들에 특화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론칭해 선발주자들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대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사업자다. 올해 9월 말 기준 시장 점유율은 22.99%에 달한다. 전체 중소기업대출금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자사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6월 말 삼일회계법인을 컨설팅업체로 선정해 약 세 달간 마이데이터 사업모델과 분야별 세부 추진 과제 등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시대는 곧 누가 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행은 대부분의 고객이 중소기업 근로자나 CEO인 만큼, 이들에게 적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령 중소기업 근로자들에 해당되는 정부지원 정책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를 아는 근로자들은 매우 적다"며 "각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정부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대기업 근로자들보다 소득이 적은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자산을 키울 수 있는 방법 등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IBK기업은행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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