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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접종' 시너지 효과
김현기 기자
2020.12.30 08:31:02
CMO 계약 아스트라제네카, 영국·인도 접종 임박…'상온 유통' 차별화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 내 접종을 눈 앞에 뒀다. 인도도 이 백신의 승인을 예고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의약품위탁생산(CMO) 생산 계약을 맺은 국내 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도 IPO를 앞두고 조명받을 전망이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승인을 이르면 올해 안에 마치고 내년 1월4일부터 접종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상에서 백신 1회분의 절반을 우선 투약받고, 한 달 후 1회분을 온전히 투약받은 참가자들의 예방 효과는 90% ▲두 차례 모두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받은 참가자들의 예방효과는 62%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백신을 더 많이 투약받은 이들의 효과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을 공개했고 곧이어 신뢰성에 물음표가 붙었다. 화이자, 모더나와의 경쟁에서도 다소 밀렸다.


회사 측은 다행히 해결책을 찾은 모양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카 CEO(최고경영자)는 27일 영국 유력일간지 '더 타임스'의 일요일판인 '선데이 타임스'를 통해 "백신을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며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으나 중증 코로나19까지 100%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거의 같은 시간 영국 및 인도 정부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임박 소식이 나왔다.


영국은 28일 정오 현재 228만8345명으로 전세계 확진자 수 6위다. 인구 10억에 달하는 인도의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아 1020만8725명으로 미국(1957만3847명)에 이은 2위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도입을 확정한 코로나19 백신이기도 하다. 우리 정부는 이 회사와 1000만명분 계약을 체결, 승인 절차를 마치면 내년 2월부터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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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국 인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쑥대밭이 된 영국, 그리고 3차 대유행에 접어든 우리나라 등 몇몇 국가가 새해 아스트카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고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지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금까지 해외 유명제약사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맺은 유일한 국내 기업이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월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및 세계적(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국내 접종분만 생산한다고 오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생산한 백신의 유통은 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가 결정한다"며 "해외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백신마다 1회분 용량이 다르고 코로나19처럼 두 번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안동 L하우스(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가 1년에 생산할 수 있는 각종 백신 분량은 최대 5억도즈"라고 덧붙였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1도즈당 생산 단가가 4~5달러"라며 "가동률은 3억도즈 생산 용량의 50~70%(연간 1억5000만~2억도즈)"로 추산했다.


독감이나 일본뇌염 등 다른 백신 생산을 고려해도 안동 L하우스의 생산 능력을 감안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2~3년간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일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백신' 테마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3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주문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규 상장 바이오기업으로는 드물게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 1~3분기 매출액은 1586억원, 영업이익은 268억원이다. 특히 지난 3분기(7~9월)에만 독감 백신 특수를 타고 매출액 987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백신 생산까지 꾸준히 이뤄지면 흑자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근희 연구원은 ▲1도즈당 4달러 안팎의 가격경쟁력 ▲생산 시설 확보에 따른 대량공급 가능 ▲화이자, 모더나의 초저온이동(영하 70도 이하)과 달리 2~8도 상온 보관 및 이동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장점으로 꼽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시장 진출은 여의치 않더라도 유럽이나 제3세계 국가에선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인기가 높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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