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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블랙록 인프라펀드에 1500억 맡겨
박제언 기자
2020.12.29 08:30:02
기존 투자조건 '보수적·안정적' 수익 창출로 변경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국내 기관투자가가 미국 인프라 펀드에 간접투자 형식으로 투자를 집행한다. 미국 현지 펀드의 기존 규정을 한국 투자사 환경에 맞도록 변경하는 성과를 거뒀다. 


28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미국 블랙록이 설정한 인프라 대출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LP)로서 최대 1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인프라 대출펀드는 태양광이나 댐, 도로 등 인프라 자산에 대출 방식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블랙록은 인프라 대출펀드를 13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내년 3월말까지 최대 7800억원 규모로 늘려 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키움자산운용 재간접형 펀드에는 ABL생명을 필두로 코리안리, DGB생명, NH캐피탈, 프리드라이프,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기관투자가들이 LP로 참여키로 했다. 이들 기관투자가가 출자한 금액이 최대 1500억원으로 해당 출자금은 모두 블랙록 펀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중 ABL생명은 전체 출자금의 30% 가량인 4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외 코리안리, DGB생명, 프리드라이프가 각각 230억원씩, 나머지 기관투자가들은 100억원 안팎을 출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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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건의 특징은 키움자산운용과 출자자인 ABL생명이 주도적으로 한국 투자 환경에 맞춰 기존 펀드의 투자조건을 변경했다는 점이다. 기존 펀드 조건보다 안정적이고 보수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도록 조건을 바꿨다. 


국내에서는 AMP캐피탈과 브룩필드가 설정한 인프라 펀드가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블랙록의 투자조건은 국내 기관투자가들로서는 위험도가 높아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블랙록의 조건 변경으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선택도 더욱 넓어지게 됐다.


예컨대 기존 블랙폭 인프라펀드는 투자대상국가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반면 이번에 변경한 조건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무디스, 스탠다드푸어스(S&P) 등으로부터 BBB+ 이상의 국가신용등급을 받은 국가에만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투자대상 중 고정금리채권의 경우 기존에는 만기에 제한이 없었으나, 변경된 조건에는 블랙록 인프라펀드보다 만기가 짧은 채권펀드에만 투자하도록 제한했다. 투자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키움자산운용과 ABL생명을 주축으로 블랙록 측과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기관투자가가 글로벌 운용사와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해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투자 빈도가 줄어든 상황에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투자처를 발굴한 것에 의미를 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30개국 이상에 사무소를 둔 전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1988년 설립했다. 운용자산(AUM)이 9000조원에 달하고 설정 기준 인프라 대출펀드 규모는 13조원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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