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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매각 성공할까
윤신원 기자
2020.12.30 13:00:49
호남 기반 중견기업과 협의…이르면 1월 초 매각 여부 결정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3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이스타항공)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이스타항공이 호남 기반의 중견기업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400억원에 달하는 미지급금은 여전히 인수자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매각 여부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지난 24일 임직원 간담회에서 인수합병(M&A) 진행 과정을 공유했다. 호남 기반의 한 중견기업과 지난달부터 법무실사 등을 거쳐 최근까지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월 초 매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업은 당초 매각 주관사였던 흥국증권, 율촌, 안진 등을 통해서가 아닌 이스타항공에 직접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 결정되면 업무협약(MOU)을 거쳐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 중단된 항공운항증명(AOC) 효력도 재취득을 통해 운항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사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2400억원에 달하는 부채와 미지급 임금 등이 이스타항공 매각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1분기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042억원인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부채는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지난 3월부터 매출은 제로(0)인 반면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료, 인건비 등으로 매달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해 부채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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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리스크도 인수자 입장에선 부담이다. 현재 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하나카드 등 카드사들은 이스타항공으로부터 받지 못한 취소 항공권 대금 지급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환불금 규모는 카드사별로 4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으로 총 80억원대로 알려진다. 개개인 환불 피해자들도 집단민사소송을 접수한 상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의 미납금 관련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올해 2월부터 인천공항 시설이용료 약 60억원을 미납했다. 지난 6월 인천공항공사가 법원을 통해 이스타항공에 지급명령을 신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정식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노사 갈등도 인수의 걸림돌이다. 지난 10월 이스타항공은 605명의 임직원을 정리해고 했는데, 이 중 44명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제기했다.


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매각이 다시 한 번 무산되면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미 한 차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이스타항공은 영업 중단, 매출 동결 등으로 회생 동력을 잃은 상태다. 결국 재매각 없이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기업회생보다는 기업청산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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