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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로열티 수익 '짭짤'...금감원 제재도 무용지물
정혜인 기자
2021.01.03 08:00:54
브랜드 사용료 책정기준 변화 無…2019년 22개 계열사서 1475억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2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국내 재계 '톱' 수준의 브랜드 사용료 수익을 거두는 한화그룹이 금융감독원의 브레이크에도 2021년까지 기존의 상표권 수익 방침을 그대로 가져간다. ㈜한화의 쏠쏠한 수입원인 상표권 수익에서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모습이다.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한화는 2019년 총 22개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걷어 14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SK그룹 2705억원, LG그룹 2673억원 다음으로 큰 금액이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생명보험이 가장 많은 금액인 511억원을 지불했다. 한화손해보험(207억원), 한화토탈(145억원), 한화솔루션(당시 한화케미칼, 119억원), 한화건설(9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한화는 계열사별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에 사용요율 '0.3%(한화토탈의 경우 0.15%)'를 곱해 계산한 금액을 브랜드 사용료로 거둬 왔다. 우리나라 기업집단은 대개 0.1~0.5% 사이에서 사용요율을 정하고 있다.


문제는 시간이 흐를수록 정부나 금융감독원이 감시망을 좁혀오고 있다는 점이다. 특수관계자 내부거래로 1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는 만큼, 계열사별로 사용료를 과도하게 걷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하게 조사하는 일이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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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은 한화손해보험 등을 비롯한 금융계열사들이 ㈜한화에 매년 지급하는 브랜드 사용료가 과도하다며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경영유의는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적 성격의 조치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손보험의 손해율 상승으로 한화손해보험이 연결 기준 94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이 화근이 됐다. 1000억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는데 ㈜한화에 지급하는 수백억원대의 상표권 사용료는 그대로 유지했다.


당시 금감원은 "사용료 책정 기준을 매출액으로 잡고 있는데, 보험사의 매출액은 보험료가 상승함에 따라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업황이나 보험사의 수익성을 반영하지는 못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브랜드와 인과관계가 낮은 투자영업수익, 영업외수익도 포함해 사용료를 책정하는 점도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은 한계를 반영해 지급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화손해보험을 포함해 ㈜한화가 2020년과 2021년 브랜드 사용료로 거두는 금액은 더욱 오른다. 계열사 중, 거래금액이 50억원 이상인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한화토탈,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5개사는 예상 브랜드 사용료 거래금액을 매년 공시한다. 이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 5개사가 지급하기로 한 브랜드 사용료는 각각 1077억원, 1152억원이었다. 최근 5개사가 확정한 2021년 브랜드 사용료 지불액은 전보다 증가한 1166억원에 달했다.


특히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각각 677억원, 720억원으로 전체 브랜드 사용료 수입의 절반 가량을 담당한다. 특히 한화손해보험의 지급액은 2020년 221억원, 2021년 239억원으로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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