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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스타트업·오페라…인생 2막 향방은?
김현기 기자
2021.01.07 08:00:00
⑥ 원격의료 벤처 창업 유력…문화사업에도 발 넓힐 듯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현기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은퇴 이후 어떤 인생을 펼쳐나갈지 관심이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라는 새 영역을 개척하면서, 셀트리온을 국내 굴지 대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산업계를 넘어 대중에도 적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어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이슈가 되고 있다. 


◆ 셀트리온그룹 총수 지위는 유지


서정진 회장은 일단 셀트리온과 완전히 인연을 끊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선 명예회장 직함을 새로 받는다. 내년에도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에 그의 이름이 오를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코오롱그룹의 경우에도 2년 전 일선에서 물러난 이웅열 코오롱그룹 전 회장이 지주사인 ㈜코오롱의 지분 49.74%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2019년과 2020년 연달아 이 전 회장을 그룹의 동일인으로 유지했다. 서 회장 역시 은퇴 후에도 셀트리온홀딩스 지분의 95.51%,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지분의 100%를 보유하는 등 두 지주사의 지배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 수 년간 셀트리온그룹의 동일인 지위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특정 대기업집단의 사익 편취 문제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기업의 총수를 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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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셀트리온그룹 경영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서 회장이 조언자 역할도 할 것으로 본다. 당장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건부 승인을 신청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와 관련, 승인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서 회장이 어느 정도 책임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원격 의료 테마 들고, 스타트업 다시 하나


서정진 개인으로 돌아가면, 그는 지난 2000년 맨 손으로 셀트리온을 창립해 지금의 족적을 남긴 것처럼 벤처기업가 본연의 자세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서 회장이 새로 꺼내들고 있는 테마는 원격 의료로 피 검사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개인이 스스로 피를 뽑아 자신의 데이터를 올려놓으면 의사 등 전문가가 원격으로 진료한 뒤 약을 처방하는 방식이다. 원격 의료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만든 '패러다임 시프트' 중 하나다. 지난해까진 국내에서 원격의료를 철저하게 금지했으나 지난 2월 보건복지부가 국무총리실 산하 적극행정위원회를 거쳐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원격의료의 문이 열렸다.


지난달까지 전국 8480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진 비대면 진료 및 처방은 108만건에 이른다. 해외 근로자, 유학생 등을 위한 원격의료 수요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이런 원격의료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소수의 인력을 데리고 기업가정신으로 돌아가겠다는 자세다. '바이오시밀러'에 이은 'U-헬스케어'가 인간 서정진이 꺼내드는 새로운 코드다.


◆대중적 인기로 영역 넓히나…문화사업은?


서 회장은 셀트리온을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 이미지 메이킹을 확실히 구축했다. 아울러 원고 없이 긴 시간 연설하는 특유의 달변은 그에 대한 대중적인 인기 형성으로 이어졌다. 아침 라디오방송에도 간간히 등장해 친숙함을 더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하면서 심혈을 기울인 주주친화정책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을 합쳐 50만명(2020년 9월말 기준)이 넘는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자신의 팬덤 기반이 됐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그룹 경영에서 손을 뗀 서 회장이 각종 강연이나 행사 등을 통해 자신의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영역을 넓히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 회장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문화사업과의 접점이 늘어날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2012년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범수, 박수영(리지)이 소속 연예인이다. 지난 1월엔 1962년 설립되어 새해 59주년을 맞는 국립오페라단 이사장으로 임명되면서 문화 분야에 더 바쁜 행보를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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