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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떠난 셀트리온그룹, 남은 과제는
민승기 기자
2021.01.05 08:00:57
④ 3사 합병·케미칼의약품 사업 강화 등 글로벌 프로젝트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개발하고 다양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는데 성공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의 대명사가 되기까지는 서정진 회장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하지만 '소유·경영' 분리원칙을 강조한 서 회장이 계획대로 지난해 12월31일 '업무상 퇴임'을 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돌아선 셀트리온그룹이 해결해야 될 과제도 산적해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간 합병이 대표적이다. 서 회장은 과거부터 여러 차례 3사의 합병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이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던 내부거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이 제품을 개발·생산하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외 유통·판매를 담당하는 구조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하지만 셀트리온을 필두로 하는 3사 주주들의 호응은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합병은 매번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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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 회장은 은퇴 직전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안을 공개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셀트리온그룹은 올해 3월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주주들을 설득해 합병에 대한 반드시 찬성표를 이끌어 내야만 한다. 합병은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사항으로 주주의결권 3분의2 이상과 발행주식총수 3분의1 이상 찬성이 있으면 승인된다.


셀트리온그룹은 개인투자자들의 합병 찬성을 이끌어내더라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도 최소화해야 한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합병·분할 등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에 반대하는 주주가 회사 측에 보유한 주식을 정당한 가격으로 되사달라고 청구하는 권리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셀트리온그룹 특성상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2%(267만4529주)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도 1조원(12일29일 종가기준)을 웃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711억원이다.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한 케미칼의약품 사업 강화라는 또 다른 과제도 남아있다. 앞서 서 회장은 "바이오기업을 뛰어넘어 화이자 등과 같은 글로벌 종합제약사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해 셀트리온이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 권리를 인수 한 것도 이같은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6월부터 자회사인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APAC)을 통해 다케다의 아태지역 18개 프라이머리 케어(PC) 제품 자산 인수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 APAC는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전문의약품과 감기약 화이투벤 등 일반의약품이 포함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최근 다케다 아태지역 일부 자산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해당 지역을 타겟으로 개량신약을 추가 개발하고 점유율을 확대할 중대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서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났지만) 의지를 이어받아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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