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비트코인 기관투자자가 사들인다"
②희비갈리는 알트코인 이더리움은 '맑음'…국내는 일반투자자 중심 성장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15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가상자산 거래가 제도권으로 들어온다. 제도권 진입에 맞춰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정 특금법(특정금융정보법)에 맞춰 막바지 정비에 들어간 가상자산 사업자와 새로운 디지털자산으로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을 팍스넷뉴스가 미리 짚어봤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2021년은 불투명한 규제가 정비되고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점차 제도의 틀 안에 진입한다. 그간 큰 변동성을 겪던 가상자산 가격 또한 안정적인 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진입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한국 시장은 개인 위주의 투자가 주를 이룰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비트코인 전망은 '기관 보유랑 늘어난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가상자산 업체 비둘기 지갑이 지난 12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대다수가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조사에 따르면 3만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 전망한 국내 투자자들은 57%, 5만달러 이상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은 35%에 달했다. 



이달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3900만원까지 치솟았다. 달러 기준으로는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연중 최저 가격이 5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무려 6배 이상 높게 상승한 것이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ICO(가상자산) 열풍이 불어닥치기 전까지 까지는 80% 내외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지난 2018년 최저 33%, 지난해까지만 해도 50% 수준이던 비율은 올해 이후 60%이상, 12월 이후로는 70%를 넘어섰다. 


올해부터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점차 정비되며 기관투자자의 진입 또한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경제난 극복을 위해 높아진 기관투자자의 현금 유동성은 일부 비트코인의 흘러들어왔다. 실제 가상자산 투자사 그레이스케일의 운용자산(AUM)은 21조원을 넘보고 있다. 기관 외에도 개인투자자의 유입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 9월 캐임브리지 대학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지난 2018년 3500만명에서 2020년 3분기까지 1억명 이상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김서준 가상자산 투자사 해시드 대표는 "2020년 중순부터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다량으로 매수하면서 이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며 2021년에도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 알트시장, 이더리움은 '긍정적'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량을 늘려나가는 비트코인과 달리 알트코인의 전망은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기관이 시장 정비를 위해 알트코인을 순차적으로 점검해 나간다는 시선을 내놓는다. 지난 12월 미국 SEC는 시가총액 3위 가상자산 리플(XRP)에 대해 '미등록 증권 판매'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SEC는 지난 2019년까지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 이더리움(ETH)의 증권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을 펼쳤으나 결국 증권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더리움은 디파이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 다음 개발 단계인 페이즈2의 출시 등으로 올해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기존 이더리움의 단점이던 높은 수수료와 느린 전송이 페이즈2를 통해 개선되면 이더리움 기반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들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상승률 또한 지난해 연초 대비 300% 이상 올랐다. 오는 2월부터는 미국 시카고상품선물거래소(CME)가 이더리움 선물 출시를 앞두는 등 기관투자자들 역시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디파이 시장의 지난해 성과는 비교적 고무적이다. 디파이 예치금액은 지난해 20배이상 성장했으며, 예치금액은 15조원에 달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규모 있게 동작하는 디파이를 보유하지 못한 메인넷 토큰들의 시총은 정체되거나 쇠퇴하며 상위권에서 밀려날 것"이라 말했다.


◆ 한국, 여전히 '개인' 중심 투자

한국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개인투자자 중심일 것으로 예측도 나온다. 거래소와 세금에 대한 규제가 확실하며, 기관투자자가 30%를 차지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 아직 특금법도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규제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 개인투자자 투자금액은 중국의 2배, 비중은 전 세계 3위다. 


가상자산 기업 델리오랩스는 "내년에도 한국 기관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은 소극적일 것"이라며 "가상자산의 투자 매력도가 낮기 때문이 아니라 규제의 영향"이라 전했다. 델리오랩스는 "거래소가 가상자산 시장을 리드해야 하지만 규제로 인한 원화마켓의 성장 때문에 어렵다"며 "한국의 가상자산 시장은 더 퇴보하고 세계적인 흐름과 역행할 것"이라 분석했다. 


국내 거래소들 또한 자체 노드를 운영하는 스테이킹 서비스와 이자 지급 서비스 운영을 시작하며 개인 투자자를 겨냥한 서비스를 속속 출시해 나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지난 9월 업비트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파이(Cefi)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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