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배재훈 HMM 사장이 새해 임직원들에게 또 다른 성장과 도약을 주문했다. 특히 외형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관리역량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배 사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난해 많은 도전과 시련 속에서도 24K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인수와 'THE Alliance' 정회원 활동 등을 통해 21분기 만에 영업 흑자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지난 1년을 평가했다.

그는 이어 "새해에도 체질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을 마련해 새로운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한 '위닝 멘탈리티'를 발휘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새해 임직원들에게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관리역량을 특히 강조했다.  

배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8척의 16K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인수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규모의 성장에 발맞춰 시장변화에 민첩히 대응할 수 있는 영업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늘어나는 선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체계적인 선복관리 해상직원의 역량 강화, 안전운항과 위험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벌크부문은 전략화주 영업을 중심으로 원가경쟁력이 높은 선대를 구축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IT 활용 역량을 발전시켜 업무 생산성 향상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해운시장에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쟁사들보다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체질을 갖추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