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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코로나19 쇼크, 도약의 디딤돌로"
최보람 기자
2021.01.04 10:00:51
보유 역량 통해 반복될 팬데믹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코로나19 등 대내외 악재에 따른 위기관리 능력 함양을 올해 핵심과제로 꼽았다.


신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극도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슬기롭게 모색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곳도 있다"면서도 "아쉽게도 아직 많은 부문이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의 발언과 같이 지난해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호텔과 면세업을 주력으로 하는 호텔롯데는 3개 분기동안 4632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고 주력 유통사인 롯데쇼핑 또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신 회장은 그간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금껏 간과했던 위험요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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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할수록 기업의 경쟁력과 위기관리 능력만이 성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앞으로 반복될 팬데믹 상황도 지혜롭게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변 위험요인에 위축되지 말고 신축성 있게 대응해 나가는 한편 각 회사가 가진 장점과 역량을 합쳐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강력한 실행력으로, 시너지 창출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하나하나 함께 제거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은 이 같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의 자발적 참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와 경기회복을 주도하겠다는 능동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신 회장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크고 작은 위기를 이겨내며 성장해 온 것 처럼 올해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열정을 한 번 더 부탁드린다"며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말과 같이 우리 함께 벽을 눕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는 한 해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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