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이동걸 "불황 뒤엔 호황···혁신기업 발굴해야"
"선제적 설비투자 과감히 지원해야"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산은·사진)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료 이후에 찾아올 호황에 대비해, 설비투자 지원과 혁신기업 발굴 등에 적극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불황 뒤에는 호황이 온다"며 "선제적 설비투자를 과감히 지원하고 새로운 주인공을 지금, 더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차(車)와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글로벌 기업의 신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고,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팩토리 확충 등을 지원해 전체 공급망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산은의 국내 기업들에 대한 설비투자 집행액(잠정치)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전년대비 1조8000억원(1.1%) 감소한 16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당초 세운 설비투자 계획액과 비교하면 오히려 10조6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설비투자 집행액이 계획보다 증가한 것에 대해 산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등에서 투자 수요가 반등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0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설비투자 계획액은 각각 33조3000억원, 8조6000억원이었으나 실제 집행액은 각각 39조7000억원, 10조9000억원이었다. 



이같은 반도체 등 비대면 문화 관련 산업의 투자 수요는 2021년뿐 아니라 향후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예측이다. 또한, 올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대규모 투자 확대 등으로 전기·가스 업종의 투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국의 경제성장률도 올해는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1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4.2%, G20 경제성장률은 4.7%, OECD 회원국 경제성장률은 3.3%로 예상했다. 2021년 한국 경제는 2.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발맞춰 산은도 올해 설비투자 계획액을 2020년 설비투자 집행액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한 165조7000억원으로 결정했다. 이 회장도 이를 염두에 두고 선제적 설비투자와 새로운 기업 발굴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벤처투자 플랫폼인 넥스트라운드와 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인 넥스트라이즈 위에 정부와 각 기관의 혁신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올려 차세대 주인공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활짝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 확산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판 뉴딜 기업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회장은 "산은은 과거 위기의 순간마다 빛났지만, 고비를 넘기고 나면 후유증을 겪은 경험도 있었다"며 "우리가 방심해선 안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KDB산업은행의 2021년 업종별 설비투자 계획 전망. <출처=KDB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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