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조좌진 대표 "롯데카드만의 성장공식 써야"
디지털 전환은 생존과제…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찾아야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사진)가 4일 신년사를 통해 '롯데카드'만의 성장 공식을 쓰자고 강조했다. 대주주 변경 이후 변신을 꾀해 온 롯데카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겠단 목표다. 


조좌진 대표는 이날 "2021년은 코로나19 사태의 불확실성, 최고금리 인하,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등 우리 앞에 많은 도전과제들을 던지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에 따른 걱정이나 염려보다는 올해도 우리 방식으로 우리 만의 롯데카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9년 3분기 기준 적자를 기록했던 롯데카드는 2020년 3분기 165억3841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실적을 두고 카드업계는 '불황형 흑자'로 평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 실제 정기적으로 이뤄지던 수능 할인 이벤트, 여름철 휴가 이벤트, 해외여행 이벤트 등이 줄줄이 취소됐다. 


특히 지난해엔 금융당국이 채무유예 정책을 시행, 금융사의 대출 이자 등을 유예하기도 했다. 관련업계는 이에 따라 충당금 적립 부담도 완화됐고, 연체가 발생할 수 있던 채권이 정상채권으로 분류되며 연체율이 낮아졌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올해는 '수수료 인하'의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 그 어느때보다 카드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우리만이 가진 우리만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신용카드업의 본질에 충실한, 진정한 금융사로서의 우리만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 고객들의 시각으로 생각하고 의사결정하는 '아웃사이드 인(Outside-in)'의 고객·시장 중심의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핀테크 업계가 가세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디지털 결제시장 선점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목표다. 최근에 예비허가를 받은 '마이데이터'사업을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생존과제다"며 "우리의 일하는 방식과 영역에서 디지털이 일상으로 자리잡고,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읽고, 이해하고, 앞장 서서 끌고 나갈 수 있는 우리만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들도 발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이데이터가 활성화되면 금융소비자는 여러 회사에 흩어진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역으로 이는 카드사들 역시 취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신상품을 개발하고 더 발전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퍼레이션 리더십(Operation Leadership)'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생각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실행력을 배가할 수 있는 치열함과 끈기도 필요하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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