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정일문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 절실"
한투證 대표, 철저한 대비 통해 공포에서기회로 전환 강조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사진) 사장이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를 통해 미래를 위한 초석과 기틀을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테크핀' 기업이 이끄는 금융변화에 뒤지지 않기 위한 환골탈태의 노력에도 주력할 뜻도 내비쳤다. 


정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시장에는 '욕심과 공포'가 공존한다"며 "욕심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선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전사차원에서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부터 투자자의 리스크를 관리를 위해 '투자관리부'를 신설해 자산의 사후관리를 전담시킨다. 3월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소비자 보호 관련업무 강화를 위한 '소비자 지원부'도 신설돼 적극적 고객만족(CS)을 이끌게 된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직접 판매했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237억원 중 70%의 선배상 계획을 밝히는 등 리스크 관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례적인 선배상은 펀드의 정확한 피해금액이 추산되고 회수가 진행된 이후에도 별도의 사후정산을 진행하지 않는 보상 방식으로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일문 사장은 다가오는 금융시장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화두는 '핀테크'를 넘어 '테크핀'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시장의 경쟁은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변화에 앞서 나가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이 택한 방식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2월 영업경쟁력을 높이고, 플랫폼 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재정리'에 나섰다. 눈에 띄는 변화는 '디지털플랫폼본부' 출범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eBiz본부의 기획·개발 조직과 모바일투자(Mobile Investment)부를 통합해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합리적인 조직 문화도 정 사장이 강조한 부분이다. 그는 "공개를 전제로 한 투명한 의사결정 과정이 담보되어야 공정한 조직 문화가 뿌리 내릴 수 있다"며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누구든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공정한 의사결정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06.6% 증가한 2589억원을 기록했다. 앞선 2분기 295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또 다시 2000억원대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한 12조170억원, 영업이익은 27.8% 감소한 4811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이익은 420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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