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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앞둔 '초대형 LCC' 기대효과는
윤신원 기자
2021.01.05 13:00:58
중복 노선·각기 다른 기재로 효율성은 '글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지난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면서 올해 두 항공사의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올해 통합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LCC 업계 순위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주도한 KDB산업은행은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에 대한 통합을 예고했다. 3곳이 통합되면 국내에서는 1위, 아시아권에서도 2위 규모의 LCC로 올라서게 된다. 


업계는 통합 LCC가 '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선 규모가 큰 항공사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밖에 없다. 항공업계 특성상 운용 기재가 많고, 운항 빈도가 높을수록 단가는 낮아지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합LCC는 출범 직후 매출과 규모면에서 모두 현재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을 압도할 전망이다. 2019년 말 기준 진에어(9102억원), 에어부산(6332억원), 에어서울(2335억원)의 총 매출액은 1조 7769억원 수준이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 매출액은 같은 기간 1조 384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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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 보유 수도 진에어가 28대,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각각 24대, 7대로 총 59대를 보유하게 된다. 제주항공은 44대다. 특히 진에어는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 4대를 보유하고 있어 공급 가능한 여객 격차는 더 벌어진다.


아울러 인천공항 거점의 진에어와 김해공항을 기반으로 운항하는 에어부산의 노선 시너지도 기대된다. 기존에는 진에어가 인천발 노선을, 에어부산은 김해발 노선에 우위를 점하면서 경쟁해왔지만, 항공사가 통합될 경우 서울·수도권 지역과 부산·경상 지역 노선 모두 잡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중복 노선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진에어는 국내 14개 노선을 보유 중인데, 이중 5곳(김포~제주, 김포~울산, 김포~부산, 부산~제주, 울산~제주)은 에어부산과 겹치고, 3곳(김포~제주, 김포~부산, 청주~제주)은 에어서울과 겹친다. 사실상 중복 노선에 대한 정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통합 LCC의 단순 합산 시 시장점유율은 2019년 기준 40% 수준이지만, 이는 중복 노선이 포함된 수치로 노선 정리 이후에도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이 밖에도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 간 기종이 달라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진에어는 보잉사의 B737-800 기종과 B777-200 기종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모두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을 보유 중이다. 통상적으로 항공사들은 비용(훈련·정비 등) 절감을 위해 단일 제작사 항공기를 보유한다. 기종별로 조종사·정비사·승무원 등 인력들에게 요구되는 교육과 훈련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에어버스를 조종하는 에어부산 조종사가 진에어의 보잉사 기종을 조종하기 위해선 신규로 교육을 받아야 하고, 운항경력도 필요하다. 


한편 LCC 3사에 대한 통합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결합을 위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3월 이후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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