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박정호 부회장 "생태계 선도 위해 경쟁자와 협업 필요"
이석희 사장 "SK하이닉스, 추격자 아닌 선도자 돼야...메모리 사업 성장 도모"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4일 신년사에서 경쟁사와의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선도자가 되기 위한 경영전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SKT 제공


박 부회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지만, 그 이면에는 기술적 난제와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 등 어려움도 있다"며 "글로벌 ICT 생태계의 새로운 판을 짜고 선도하기 위해선 글로벌 테크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테크 리더십은 글로벌 ICT 강자들과 협업해 기술적, 사업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것"이라며 "기존 파트너와 협력 관계를 단단히 하는 수준을 넘어 경쟁자와도 손을 잡을 정도로 혁신적인 협업을 모색하는 등 외부 자원과 아이디어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한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인텔 낸드 인수는)단순히 시장점유율 확대 목적이 아닌 글로벌 ICT 플레이어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었다"며 "SK하이닉스의 글로벌 테크 리더십 강화를 위해 혁신적인 협업 관계와 파트너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테크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선 한계를 뛰어넘는 문화적 진화와 1등이 되겠다는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며 "우리의 사업 영역뿐 아니라 ICT 세상에서 1등이 되겠다는 꿈을 꾸자"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인 이석희 사장도 이날 신년사를 통해 메모리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이 사장은 "올해는 SK하이닉스의 진화가 완성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양 날개를 펼쳐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도모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완료되면 양사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낸드 시장에서 새로운 위상을 확보할 것"이라며 "D램에서는 '빠른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서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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