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전영묵 사장 "삼성생명의 새로운 10년 쓴다"
영업 경쟁력 '고삐'…중장기 가치 제고 위한 전략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사진)이 4일 신년사에서 새로운 10년의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신지급여력제도(K-ICS)와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업계 1위에 걸맞는 영업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전영묵 사장은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첫 해인 2021년 새로운 역사 창조를 위한 힘찬 레이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삼성생명의 사명과 2030비전 달성을 위한 5가지 길로 ▲고객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 ▲현장과 함께하는 '소통의 길' ▲장기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의 길' ▲두려움 없는 '도전의 길' ▲준법을 따르는 '정도의 길을 제시했다. 


보험업계는 2023년 새로운 회계제도인 IFRS17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IFRS17은 기존 IFRS4를 대체하는 회계 기준으로 보험부채를 원가 방식에서 시가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내용이 골자다. 보험부채의 평가 방식이 바뀌면 사실상 모든 재무 전략을 손봐야한다. 일례로 시가평가 방식에서는 과거 판매한 고금리 계약의 부채를 계산할 때, 현재의 금리를 적용해야 하다 보니 보험부채가 달라진다. 특히 과거 보다 금리가 현저히 낮아진 상태에서는 책임준비금 적립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다.


특히 IFRS17도입으로 관련 감독 규제도 대폭 바뀐다. K-ICS가 대표적이다. K-ICS는 지급여력 비율도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제도. 보유 채권이나 부동산 자산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달라지는 만큼 보험사들은 사실상 재무건전성을 원점에서 평가해야한다.


삼성생명은 비교적 지급여력비율이 높은 편에 속한다. 2020년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은 341.3%로 보험업계 전체 평균 283.9%, 생보사 평균 303.5%를 모두 넘어서는 수치다. 


그러나 삼성생명이 과거에 팔았던 고금리 및 유배당 상품의 부담은 여전하다. 여기에 점치 시장 포화로 영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을 무시할 순 없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전 사장은 "모든 경영은 중장기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회사의 미래가치까지 고려하는 균형 있는 전략을 통해 가치 중심의 길로 회사를 이끌어 가겠다"며 "신기술, 신사업, 신시장을 찾아 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서슴없이 도전하며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2020년 3분기 누적기준 99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또한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가치는 같은기간 3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고,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5.4% 증가한 724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의 영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어느 때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소비자 권익을 되찾아 주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경영진은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를 임직원과 공유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고충을 파악하며 경영에 반영해 역동적인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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