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국내 주택부문 중단기전망 양호"
나신평, 주요 건설사 신용등급 유지·상향…분양위험 확대 가능성 미미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7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최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 주요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부문 사업안정성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사들이 중단기적으로 이익창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 단기신용등급 정기평가 대상 건설회사들의 신용등급을 유지 및 상향했다.


나신평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 단기신용등급 정기평가 대상 21개의 건설사 중 20개 업체의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하거나 상향조정 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송도 개발사업 재개 및 북경 포스코 지분매각 등으로 재무안정성을 개선한 포스코건설의 등급이 직전 A2에서 A2+로 올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로 하향(↓) 검토 등급감시 대상에서 벗어나 A2+로 조정됐다. 나신평은 분할존속회사 디엘을 설립한 대림산업에 대해선 올해 1월말 정기평가를 별도 진행하기로 했다. 그외 건설사들은 모두 지난해 6월말 대비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사태 등 예기치 못한 악재에도 주요 건설사들이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주택사업의 채산성이 양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 평가 대상인 건설사들의 작년 3분기 누계 영업수익성(EBIT/매출액)은 6.9%로 전년 동기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부 해외공사장에서 공사대금 회수 지연 등이 발생했지만 국내 건축·주택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상당부분 만회한 결과다.


정부의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한 강력한 규제도 오히려 미분양물량을 해소하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미분양물량은 2만 세대를 하회하는 등 최근 10년내 최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양도세 부담 및 임대차 3법에 등으로 구축 주택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었고 매매가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물량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재건축 규제 강화로 신규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 기타지방(5대 광역시 제외)을 제외한 지역의 초기 분양률이 지난해 3분기 기준 99%를 상회했다. 기타지방 역시 2017년 2분기 이후 최초로 초기분양률 80%를 넘어섰다.


홍세진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2022년까지 입주물량이 중단기적으로 감소해 청약시장이 급격히 냉각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현 부동산시장 현황과 주요 건설사들의 분양위험 관리 능력 등을 고려 시 이들의 사업안정성은 중단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과 한화건설에 대해서는 향후 등급변동을 염두한 모니터링이 이뤄질 예정이다. GS건설은 2019~2020년 3분기까지 재무수치가 모두 등급상향조정 검토요인을 충족했으며 분양실적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다만 리스부채 인식과 모듈러 사업 투자 등으로 순차입금이 2018년말 2700억원에서 작년 9월말 1조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218.5%를 기록했다. 나신평은 GS건설이 주택현장들에서 거둬들인 공사대금으로 차입부담을 완화하는지 여부를 지속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계 영업현금흐름 적자가 3000억원 수준이다. 나신평은 8900억원 규모의 이라크 BNCP 현장의 공사대금 회수로 자금창출력 개선이 이뤄질지 여부를 집중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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