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마트폰, '뉴폼팩터' 대전 본격화
삼성 '폴더블'·LG '롤러블' 양 진영 선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09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2021년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는 뭘까. 지난해가 '5G'(5세대 이동통신)였다면, 올해는 뉴 폼팩터(새로운 형태)에 비중이 더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폴더블 스마트폰에 이어 롤러블(돌돌 말리는) 스마트폰의 등장도 예고된 상태다. 


5G 시장이 본격 개화에 접어 들면서 뉴폼팩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스마트폰 대표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폴더블폰 후속작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LG전자도 첫 롤러블 스마트폰인 'LG 롤러블'(가칭)을 이달 공개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뉴폼팩터의 양대 진영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 갤럭시Z폴드2|삼성전자 제공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6억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2억7000만대)와 비교하면 약 1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쏘아 올린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지 이동통신사들도 5G 대열에 본격 참여하면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5G 스마트폰 시장의 개화는 '뉴폼팩터'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개통에 맞춰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였다. 세계 주요 경쟁사들도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장성을 알아보면서 잇달아 합류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메이트X' 시리즈를 통해 삼성전자와 시장 주도권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비교적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던 애플도 최근 들어선 '아이폰 폴더블(가칭)' 생산을 위한 내부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그동안 단점으로 제기돼 온 '가격 최적화'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폴더블 스마트폰의 평균 출고가는 기본 100만원 중반에서 200만원대 수준으로 초고가 스마트폰에 해당된다. 이로 인해 신규 고객 유입에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각 부품 장비사들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생산 효율화에 공을 들여 왔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가 초기 갤럭시폴드 출고가의 절반 수준인 '라이트 버전'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폴더블 시장의 대중화를 이끄는 리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단 계획이다. 

LG전자 롤러블 스마트폰 에뮬레이터|LGE 제공


이와 함께 LG전자는 오는 11일 세계최대가전박람회(CES 2021)에서 롤러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가 기기 안쪽에 말려있다가 버튼을 누르면 펼쳐지는 형태로, 앞서 LG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LG벨벳', 'LG윙'의 부진을 만회할 최대 야심작이다.


롤러블폰은 지난해 11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가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지만, 상용화는 LG전자가 먼저 나설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사실상 LG전자의 신제품이 롤러블 스마트폰의 시장성을 엿볼 수 있는 잣대로 평가될 예정이다. 다만 최초 상용화 롤러블 스마트폰인 만큼, 가격은 다소 비쌀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갤럭시폴드의 초반 출고가인 240만~28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 특허청에 'LG 롤러블'이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번 공개는 키노트 영상 등에서 티저 수준으로 선보이고, 추후 별도 행사를 통해 세부 사양이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뉴폼팩터 시장은 폴더블과 롤러블의 양강 구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폴더블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 개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204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73%에 달하는 수치다. 


롤러블 시장의 경우, LG전자가 추후 후속작 개발에 나설 지 여부가 관건이다. LG전자가 최근 시리즈 형태가 아닌 일회성 컨셉폰으로 내놓은 데 따른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LG 윙의 경우에도 엄연히 따지면 새로운 형태의 폼팩터였으나, 시장성이 뚜렷하지 않아 후속작 출시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롤러블 폰도 LG전자가 이번 출시를 통해 시장성을 확인해야 후속작을 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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