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코스닥 상장사 와이팜이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벤처투자 사업에 나선다. 와이팜에 대한 개인투자자였던 강승수 변호사를 대표로 영입했다. 조만간 금융당국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팜은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발행 주식 220만주(지분율 100%)를 110억원에 취득했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로 벤처투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와이팜은 국내·외 신규 사업 투자로 성장동력 발굴 및 사업 다각화, 자금 운용 목적의 재무적 투자 등을 위해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와이팜은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대표로 강승수 김·장 법률사무소 전 변호사를 영입했다. 강승수 심임 대표는 와이팜 개인투자자로 참여한 인연으로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사 스트리미의 엔젤투자자이기도 하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은 여의도에 꾸려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심사역 1~2명을 뽑은 상황으로 이후 지속적인 인재 영입과 함께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6년 12월 설립된 와이팜은 5세대(5G) 통신망의 핵심 구성요소인 전력증폭기 모듈(PAM)을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갤럭시 핸드폰에 LTE 전력증폭기를 납품하고 있다. 설립 후 꾸준히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으며 성장해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포스코기술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이 와이팜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들이다. 

와이팜 관계자는 "강승수 대표가 개인투자자로 와이팜에 투자하며 인연을 맺게 됐다"며 "확정된 시기는 없지만 향후 인력 영입과 함께 금융당국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