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한국장외주식시장(K-OTC) 연간 거래대금이 전년(9904억원) 대비 28.9% 증가한 1조276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40억3000만원) 대비 27.9% 증가한 51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이후 이어온 지속적인 K-OTC의 성장 배경과 관련해 금융투자협회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과 주식시장의 유동성 증가,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 덕분으로 평가했다.
K-OTC 시장 누적 거래대금은 2018년 3월 1조원을 돌파한 뒤 2019년 9월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6월 3조원을 넘겼고 지난해 말 기준 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104만9548주로 전년(64만8573주) 대비 61.8% 증가했다.
기업군별로는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확대 이후 중소·벤처 및 중견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됐다. 중소·벤처기업이 1조1098억원 거래돼 전체 거래대금의 86.9%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487억원(3.8%) 거래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전년 말(14조2713억원) 대비 19.43% 증가한 17조438억원으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는 2014년 11월 13일 기록한 42조811억원이다.
거래 기업 수는 총 135개사로 등록기업 33개사, 지정기업 102개사다. 지난해 총 12개사가 K-OTC 시장에 편입됐고 이 중 등록기업은 4개사, 지정기업은 8개사다.
지난해에는 K-OTC 기업중 서울바이오시스, 에이플러스에셋 등 2개사가 코스닥 및 유가증권시장으로 상장했다. 이에 따라 시장 출범 이후 상장 기업 수는 총 14개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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