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과 NH투자증권은 오는 19일 금호리조트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적격 인수후보는 ▲금호석유화학 ▲라인건설 ▲화인자산운용 ▲브이아이금융투자 ▲칸서스자산운용 등 다섯 곳이다. 이들은 지난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금호리조트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5676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9월 말 연결 기준)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를 위한 재무적 역량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아울러 지난 3분기 21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현금 창출능력도 뛰어나다.

매출 3000억대의 중견기업 라인건설은 지난 2014년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했다. 현재 라인건설의 관계사인 동양이지이노텍이 동양건설산업 지분 49.81%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과 분양업 등에 경험이 많은 라인건설은 금호리조트가 운영중인 골프장과 콘도의 회원권 이슈도 잘 이해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화인자산운용은 수개의 사모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인프라, 부동산, 실물 대체 투자(항공기, 유전, 선박 등)에 투자하고 있다. 화인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설립한 펀드 'IMM스페셜시츄에이션1호'를 통해 나진산업에 투자했다. 칸서스자산운용도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브이아이금융투자는 2019년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에 인수됐다. 뱅커스트릿PE는 지난해 효성캐피탈 인수전에도 참여했다. 금호리조트는 ▲골프장(아시아나컨트리클럽) ▲국내 리조트(설악리조트, 화순리조트, 통영마리나리조트, 제주리조트) ▲해외 리조트(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 ▲워터파크(아산스파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