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X소뱅 혈맹
9부 능선 넘은 '韓라인-日야후' 통합
① 라인·시오도메Z홀딩스→합작법인 'A홀딩스'로…네이버·소뱅 지배력 양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0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라인과 야후의 경영통합이 9부 능선을 넘었다. 두 회사 각각의 모기업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오는 3월 합작법인(JV) 'A홀딩스'를 출범할 계획이다. 양사의 논의는 2019년 말 시작됐다. 네이버는 라인 사업을 키우고 싶었고, 소프트뱅크는 야후와 연계할 새로운 IT 플랫폼이 필요했다. 이해관계가 들어맞는 큰 그림을 그려왔던 셈이다. 코로나19로 지연된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의 합병 심사가 지난해 승인으로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 아래 사업지주사를 두고, 야후와 라인을 포함한 그룹 전체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A홀딩스의 지분은 양사가 정확히 반반 나눠갖고, 이사진·경영진은 고르게 분배할 방침이다. 


라인과 야후의 연계 시너지에 대해 업계 기대감은 상당하다. 기술과 기획력이 집약돼 새로운 인터넷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라인은 일본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모바일 메신저다. 일본 대표 포털업체 야후의 인프라와 결합하면 사업을 무한히 펼칠 수 있다.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인터넷은행, 간편결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할 수도 있다. 



통합은 최상단부터 아래로 지배구조를 개편해 이뤄진다. 지배구조는 윗단부터 네이버·소프트뱅크→A홀딩스(라인+시오도메Z홀딩스)→Z홀딩스→야후주식회사·라인운영회사 순으로 바뀐다.


양사의 연결고리는 라인이다. 라인은 상장폐지돼 합작회사(JV) A홀딩스로 변신한다. 상폐에 앞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공개매수, 스퀴즈아웃을 통해 라인 소액주주의 지분을 매집했다. 공개매수는 지난해 8월4일부터 9월15일까지 진행했다. 잔여 소수지분은 스퀴즈아웃을 통해 단주로 바꿔 강제 매입한다. 라인의 전 사업 부문은 작년 9월30일 흡수분할해 따로 떼어놨다. 현재 중단손익으로 분류돼 있다. 


소프트뱅크와 Z홀딩스 사이 중간지주사였던 시오도메Z홀딩스도 A홀딩스에 합류한다. 시오도메Z홀딩스 주식 공개매수는 이달 진행된다.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모두 확보하면 네이버 측과 소프트뱅크가 A홀딩스 지분을 50:50으로 쪼갠다. 합작사 초대 회장은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 책임자(GIO)가 맡는다. 이사진 역시 고루 분배한다. 이사회는 이해준 GIO와 황인준 라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미야우치 겐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후지하라 가즈히코 소프트뱅크 CFO 등 5명으로 구성된다.


A홀딩스는 시오도메Z홀딩스가 가진 Z홀딩스의 지분(44.6%)을 넘겨받는다. 소프트뱅크의 알짜기업 Z홀딩스(야후의 모회사)가 상장을 유지한채 합작사 밑으로 편입되는 그림이다. 라인이 상장 후 부진했던 만큼 알짜기업인 Z홀딩스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지주사가 일본 회사라 라인의 기업이미지 변신도 가능하다. 


A홀딩스는 Z홀딩스 지분율을 65.3%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견고한 지배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A홀딩스는 라인운영회사를 Z홀딩스에 이관하면서 주식을 맞교환한다. 주식 교환 비율은 라인운영회사 주식 하나당 Z홀딩스 주식 11.75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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