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생보업계 신용전망 '부정적'"
저금리 영향···M&A·제판분리 등도 등급 변수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생명보험 업계가 올해 신용등급에서도 부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 가능성이 커졌다. 저금리 고착화로 이차역마진 부담과 새 회계제도 도입 등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도 부정적인 변수다. 그 외 신용등급 변수로는 인수합병(M&A)에 따른 업계 변화와 제판분리 등 판매시장 구조변화가 꼽혔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7일 'Post Covid19, 산업별 회복속도는 차별화된다'는 주제로 웹 세미나를 열고, 생명보험업의 올해 신용전망을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저금리, 신 회계제도 도입 등의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위지원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코로나 발 경제 침체로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금리차역마진 부담이 지속되는 등 비우호적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올해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를 버틸 성장동력 확보와 손해율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신평은 보험시장 포화로 저성장 국면이 심화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2023년 IFRS17 등 신회계감독기준 도입 부담도 재부각되고 있다. 시가평가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단기간 내 보험 포트폴리오 변화가 어렵다는 것.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쟁 구도 변화와 시장 재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세차례의 M&A가 이뤄지면서 가파르게 업계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해 8월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했으며, 12월에는 신한생명이 오렌지라이프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한국산업은행도 JC파트너스와 KDB생명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위 실장은 "포화된 국내 보험시장 속 활발한 M&A가 진행되면서 경쟁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금융지주사의 사업다각화와 외국계 금융그룹의 국내 투자태도 변화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200% 룰 시행,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강화, 비대면 채널 중요도 상승 등 보험 판매 관련 시장구조 변화에 대해서는 "영업채널 경쟁력은 신용도 판단에서 높은 중요도를 차지한다"면서 "단기적 효과보다 장기적 판매주도권 변화와 효율성 개선 여부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주요 모니터링 업체로 한화생명보험(AAA/부정적), 동양생명보험(AA+/부정적), KDB생명보혐(AA-/하향검토)을 꼽았다. 


한화생명은 보험이익과 투자손익의 변동성으로 인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신평은 이익에 의해 본원적인 자본관리능력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의 경우 높은 저축성 보험 비중으로 이차이익 의존도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비경상적 투자손익 발생과 보험이익 정체로 수익구조 변동성이 크다는 평가다. KDB생명보험은 사모투자펀드(PEF)인 JC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계열 지원 가능성 해제와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체질개선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위 실장은 "고금리확정형 보험 비중이 높은 보험 포트폴리오 보유 업체는 저금리 속 금리리스크로 인한 요구자본 증가 부담이 높다"며 "자본확충, 높은 신계약가치를 보유한 신계약 유치, 자산듀레이션 장기화, 보험부채의 위험 전가 등 자본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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