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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알테오젠, 인타스와 독점 계약 이유는
김새미 기자
2021.01.11 08:32:21
3년 내 로열티 수령 위한 포석…매년 2000억원 이상 수익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알테오젠이 인타스와 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알테오젠은 동일 기술 계약에 있어 비독점에 조단위 규모 계약을 맺었지만, 이번은 독점계약에 계약금액도 상당히 축소됐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인도 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 Ltd)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에 대한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ALT-B4는 정맥주사형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형으로 대체하는 원천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해당 기술로 지난해까지 총 6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이번 계약으로 알테오젠은 계약금 600만달러(약 65억원)와 제품의 임상 개발, 판매 허가, 판매 실적 등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900만달러(약 1185억원)를 수령하게 됐다. 별도로 제품 상용화에 따른 로열티도 매출액 달성 대비 비율을 차등 적용해 받는다. 계약금, 마일스톤, 로열티는 반환 의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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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점은 그동안 비독점적 계약을 맺어왔던 알테오젠이 이번에는 독점적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토로했다. 비독점적 계약을 맺을 경우 동일한 기술로 다수의 업체에 추가 수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타스는 이번 계약으로 두 가지 바이오의약품에 ALT-B4 기술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됐다. 단, ALT-B4 원천 기술 자체에 대한 독점권을 갖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다른 업체와 ALT-B4을 활용한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을 맺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알테오젠은 이례적으로 인타스와 독점적 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로열티를 빨리 수령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ALT-B4를 이용해 정맥주사 제품인 인타스의 바이오의약품 2개를 피하 주사용도로 개발한다. 인타스의 바이오의약품 2개가 무엇인지는 영업비밀이지만,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통상적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연매출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이다.


알테오젠은 제품 상용화 시 순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두 자리수 퍼센트(%)의 로열티를 별도로 보장 받았다. 제품 1개당 연 매출 1조원에 10%의 로열티를 받는다고 가정해도 해마다 200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러한 계산을 염두해서 인지, 이번 계약 규모는 약 1250억원대로 같은 기술로 알테오젠이 체결해 온 조(兆) 단위 계약 규모에 비하면 규모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알테오젠은 ALT-B4 기술로 지난 2019년 12월 글로벌 제약사와 1조5723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글로벌 제약사에 최대 4조677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번 계약에서 알테오젠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의 판권을 갖기로 했다. 아시아 3개국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매출까지 포함하면 수천억원 규모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인타스의 바이오의약품은 이미 시판 중인 제품이기 때문에 2~3년 내에 SC제형으로 상용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제형만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임상 1상을 건너뛰고 임상 3상에 바로 진입하는 등 개발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미 시판 중인 블록버스터 제품의 제형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입증돼 임상 1상을 건너뛰고 바로 임상 3상을 하고 나면 제품화에 2~3년 밖에 안 걸릴 것"이라며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을 타깃으로 계약하다 보니 독점적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 규모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ALT-B4를 활용한 추가 기술수출을 여전히 가능하며, 추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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