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서학개미
너무 달렸나…피해 우려 '솔솔'
③정보부족·환차손 위험요인 지목…해외주식 선호는 이어질 것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서학개미의 질주가 지속되면서 투자자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주식에 비해 정보가 부족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자칫 환차손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그럼에도 개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선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역시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해외자산 보유 비중을 확대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서학개미의 식지않은 열기를 예견하고 있다. 


서학개미 열풍이 전망되는 배경은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의 호황에도 전반적 저성장 기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탓이다. 국내 주식시장 성장에 한계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해외 주식 비중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주목할 만한 해외주식 키워드로 'V·A·C·C·I·N·E와 'H·O·P·E'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키워드는 올해 해외 증시에서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11개 글로벌 추천종목을 꼽은 것이다. 순서대로 (V)isa, (A)pple, (C)TG Duty Free, (C)ATL, (I)ntuitive Surgical, (N)vidia, T(E)sla & (H)ermes, Ni(O), (P)aypal, Solar(E)dge 등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제 해외주식을 포함한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은 주식투자의 기본 상식 중 하나로 자리잡은 상황"이라며 "주요국 정책과 시장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수혜주를 편입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우려하는 의견이 여전하다. 해외 주식이 국내 주식에 비해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증권사에 소속된 연구원 중 해외 주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지난해 3분기 기준) 외화증권 수수료 증가폭이 가장 컸던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전담 연구원은 6명에 불과했다. 전체 인력(RA, 인하우스 포함)이 36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16%만이 해외주식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셈이다. 외화증권 수수료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는 전체 리서치센터 연구원 25명 중 해외주식만 단독으로 다루는 인력은 8명이다.


환차손(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 위험도 우려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올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감염확산 과정에서 상승했지만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향 안정됐다. 올해에도 수출 증가와 함께 국내 경기 순환상 회복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올해 원달러 환율은 1050~1130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세운 연구위원은 "해외 주식 투자의 경우에는 기업 정보를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며 "언어적 장벽이 있고 제도에 대한 익숙함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으로 이는 부담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 변동에 따라 주가에서 수익이 났음에도 환차손이 나서 오히려 손실을 보는 현상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서학개미 열풍이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위원은 "환율이 하락하는 것 자체는 수익률에 부담 요소지만 이미 투자된 자산에만 적용되는 위험"이라며 "향후 투자될 자산이라면 환율이 많이 낮아져있는 상태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미래에 환율 변동 위험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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