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유급휴직' 시작…6개월 버티기 돌입
하반기 '백신 상용화' 관건…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항공업계가 이달부터 전 직원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이 6개월로 제한돼 있는 만큼 올해 6월까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주요 국적 항공사들이 6개월(180일) 유급휴직에 돌입했다. 앞서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정부로부터 240일 동안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으나 지원 기간이 종료되면서 무급휴직으로 전환했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은 해가 바뀌면 갱신이 되기 때문에 올해부터 다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정부의 지원이 끊기는 하반기부터다. 하반기까지 항공업계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여객수를 28억명으로 예상했다. 지난해(18억명)보다는 회복하겠으나, 코로나19 사태 이전 여객수는 45억명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항공업계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이스타항공은 1680여명에 달하던 직원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업계는 항공사들의 경영난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마저 끊기면 다른 항공사들도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일부 항공사들은 올해 하반기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추진해 신규 자금을 확보한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모두 올해 상반기 현금 대부분을 소진할 전망이라 하반기부터 유동성 공급이 절실해질 전망이다. 


다만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공급에 나서고 있어 회복세가 점진적으로 빨라질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올해 하반기 이후 백신 상용화에 따라 여객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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