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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환능력 없는 자회사에 현금 전폭지원
김경렬 기자
2021.01.22 14:01:25
③ ZHD 지분 매입에 차입금 투입…만기 도래 전 순차 상환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2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자회사 제이허브·라인에 대한 네이버의 전방위적 지원이 계속될 전망이다. 상환 능력이 없는 이들 자회사가 경영통합을 위해 조달한 외부 자금에 대한 지급보증을 네이버가 선 까닭이다. 제이허브 등이 차입한 자금 중 일부는 A홀딩스 설립에 이미 사용됐고, 나머지는 ZHD(Z홀딩스) 주식 매입에 활용됐다. 네이버는 이에 보유현금을 활용해 올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도래하는 자회사 차입금을 대신 상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100% 자회사 시오도메Z홀딩스는 ZHD 지분 44.62%(21억2536만6950주)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지분은 지난 20일 시오도메Z홀딩스를 흡수하는 A홀딩스에 인수됐다.


A홀딩스 설립에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내놓았다면, 네이버는 현금으로 보상했다. 자회사 라인을 통해 ZHD 지분을 약정상 최저가격인 주당 348엔에 매집, 반반씩 출자키로 한 계약에 의거 소프트뱅크에 표면상 3698억엔(한화 약 3조9229억원)여를 지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에 실제 지급한 금액은 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가 추후 라인운영회사(LINE Split Preparation Corporation)를 ZHD로 이관하는 댓가로 이 회사 지분을 더 받기로 약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네이버가 실제로 소프트뱅크에 지급한 돈은 2675억엔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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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자회사 라인과 제이허브는 모기업의 지급보증을 바탕삼아 A홀딩스 설립 및 ZHD 지분 매집을 위해 3486억엔을 외부에서 조달했다. 구체적으로 제이허브는  일본 현지 금융사인 스미모토뱅킹그룹(SMBC), 미즈호은행(Mizuho Bank)에서 각각 1000억엔씩 2000억엔을 빌렸고, 이중 811억엔을 라인 지분 매집에 사용했다.


라인은 지난해 9월30일 CB 조기상환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SMBC 등 22개 금융기관에서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1486억엔(약 1조5658억원)을 조달했다. 이 자금에는 국민은행, 일본 신한은행 등 국내 회사도 이름을 올렸다. 대출금은 트렌치A(743억엔, 네이버 지급보증), 트렌치B(686억엔, 네이버‧ZHD 보증), 트렌치D(57억엔, 네이버‧ZHD 보증)로 나눠져 있다. 이중 네이버의 CB를 상환에는 트렌치A(743억엔)를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들 자회사가 현재도 차입금 상환 능력이 없지만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란 점이다. 이에 네이버는 오는 3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순차 도래하는 자회사 차입금을 대신해 상환해야 할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네이버의 재무지표가 튼실한 데다 현금창출력 역시 뛰어나단 점이다. 영업활동으로 네이버에 유입되는 현금은 매년 9000억원여에 달하며, 9월말 기준 2조6726억원의 현금을 보유 중이다. 아울러 단기지급능력 지표인 유동비율이 140%에 달할 뿐만 아니라 부채비율 역시 108.5%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제이허브와 라인이 조달한 차입금 상환에 따른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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