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상장사 ZHD 지배력 확보, 걸림돌은
김경렬 기자
2021.01.26 08:35:01
④ A홀딩스 지분율 목표 65.3%…라인·ZHD 주식교환비율 '1대 11.7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09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A홀딩스가 ZHD(Z홀딩스) 지분 확보에 나선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혈맹을 구축하면서 핵심으로 부상한 A홀딩스가 ZHD를 통해 사업 부문(야후·라인)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배구조는 네이버·소프트뱅크→A홀딩스(합작법인)→ZHD(사업지주사)→야후·라인으로 개편된다. 상단(A홀딩스)의 지배구조를 정리한 다음 단계는 ZHD 지분율을 높이는 일이다. 다만 ZHD는 상장사로 소액주주가 많아 지분매집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당초 합의한 합병 비율(라인 : ZHD = 1 : 11.75)도 문제 삼을 수 있다. 계약 시점보다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A홀딩스는 앞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시오도메Z홀딩스가 갖고 있던 ZHD 지분(44.62%)을 공개매수했다. A홀딩스는 시오도메Z홀딩스를 A홀딩스에 흡수합병하면서 ZHD주식을 공개매수했다. A홀딩스는 시오도메Z홀딩스가 갖고 있던 ZHD 지분(44.62%)을 그대로 매집했다. 


A홀딩스는 지배력을 65.3%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라인운영회사(라인 전 사업 부문)를 이용할 방침이다. 라인운영회사를 ZHD 자회사로 옮기고, ZHD의 주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A홀딩스는 이미 라인플러스 등 총 7개 사업회사 지분(7683억원어치)을 라인운영회사에 현물출자하고 라인운영회사 주식 13만301주를 확보했다. 


주식 교환은 라인운영회사 주식 하나당 ZHD 주식 11.75주를 받을 수 있다. 자사주 소각 등 추가적인 절차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A홀딩스가 원하는 ZHD 지분율(65.3%)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 9억9853만주(20.7%)가 더 필요하다. 

관련기사 more
'라인의 변신' A홀딩스, 일본 기업 연착륙 네이버, 3년만에 영업익 1조 클럽 재입성 네이버 라인, 국내 규제 피해 日서 금융사업 본격화 네이버의 ‘라인’, 소프트뱅크와 피섞는다

주식 거래가 끝나면 A홀딩스는 ZHD에 대한 지배력을 60%이상 확보하게 된다. 동시에 ZHD 소액주주들의 총 지분율은 34.7%로 떨어진다. ZHD 주주총회의 안건 결정권이 전적으로 A홀딩스로 넘어가는 셈이다. 라인운영회사는 야후와 라인운영회사는 병렬 배치돼 ZHD 자회사로 활약하게 된다. 동시에 네이버와 라인 간 직접적인 연결관계는 끊긴다. 네이버는 라인 사업과 관련해 배당수익, 손익 인식 등 관계사로서 이득만 취할 수 있다. 



다만 라인의 주식 값어치가 ZHD주식의 11.75배에 달할지는 미지수다. 상장폐지 시 라인 주가는 5350엔이었다. 단순 비교하면 해당 주가는 ZHD(22일 장 마감 기준 700엔)의 7.6배다. 산정된 비율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PER)도 ZHD가 월등하다. ZHD의 PER는 281배인 반면 라인은 0 이하(지난해 9월 말 기준)였다. 


소액주주들은 주식 교환 비율 등을 문제 삼을 수 있다. 대표적인 소액주주는 일본마스터 트러스트신탁 은행, JP모건,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SSBTC) 등 금융사다. A홀딩스는 표면적으로 시장보다 훨씬 싼 값에 ZHD 주식을 매입할 수 있었다. 계약 당시 ZHD의 주가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ZHD 주가는 최근까지 두 배가량 상승, 700엔 언저리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계약 시점에 산정한 최근 시장 상황이 확연히 달라 주식 교환 비율이 회사 가치를 반영하지 못했을 수 있다. 유사한 사례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사건을 꼽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1대 3)이 기업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회사규모는 제일모직의 3배를 훌쩍 넘겼다. 시세조작을 통해 삼성물산의 주가는 내리고 제일모직은 띄워 합병 비율을 낮췄다는 말들이 나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S 상한가스쿨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