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그룹 자금 조달
롯데그룹, 크레딧이슈 속 2.8조 회사채 만기
호텔·면세·유통 직격탄에 민평금리·신용도 영향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09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다양한 조달방법으로 만기에 대응해온 롯데그룹이 올해도 빈번하게 발행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사모채를 포함해 약 2조8200억원이다. 다만 신용도에 타격을 받고 있는 업종 계열사가 많아 사모채, 장기 기업어음(CP) 등으로 조달창구를 선회하는 경우는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대기업 발행사 중 3번째로 많은 공모채를 발행했다. 2020년 공모채 발행 규모는 약 3조6000억원이 넘어 SK그룹과 현대자동차 그룹의 뒤를 이었다. 올해도 롯데그룹의 롯데건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렌탈, 롯데물산, 롯데알미늄, 롯데자산개발, 롯데지주, 호텔롯데 등 계열사가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가장 만기 규모가 큰 곳은 호텔롯데와 롯데렌탈이다. 호텔롯데는 57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 중 4600억원이 상반기 중 만기를 앞둬 곧 대규모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도 5400억원의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1월 중 사모체 1500억원의 만기가 있다. 롯데건설,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계열사도 3000억원 이상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1분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계열사는 이미 공모채 발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음료(AA0)는 롯데그룹의 회사채 발행 첫 타자로 나섰다. 올해 사모채 시장에서 장기물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조달창구를 다변화하기도 했지만 대규모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오는 18일 공모채 16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그룹 첫 수요예측에서 이미 총 1조7000억을 끌어모으는 기염을 토하면서 발행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도 있다. 주관사 역시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키움증권, KB증권 4곳으로 폭넓게 구성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4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장기 기업어음(CP) 시장에 데뷔하는 등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규모는 800억원으로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발행을 준비 중이다.


롯데지주도 오는 25일쯤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ESG채권으로의 발행을 추진중이다. ESG 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녹색 채권(Green Bond), 사회적 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나뉘는데 롯데그룹은 최근 ESG 가치를 중심으로 한 경영방침을 선포하기도 했다. 지난해 첫 ESG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 장기물로 발행할 10년물 채권도 ESG 채권으로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그룹은 호텔, 면세, 유통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받은 업종들이 많아 신용도나 민평금리에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채권안정화펀드 정책 지원 받아 공모채를 발행했고 사모채, 장기 CP 등에서 조달 대폭 확대하는 행보를 보였다.


롯데그룹의 계열사로 편의점 사업을 영위하는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연말 단기신용등급이 기존 A1에서 A2+로 한 단계 떨어졌다. 기존 가맹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3·4분기 누계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고 비용부담이 늘었다. 세븐일레븐의 3분기말 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754억원으로 전년동기 1981억원 대비 11.5% 감소했다.


이밖에도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이 'AA' 등급 내에서, 롯데렌탈, 롯데하이마트, 호텔롯데 등이 'AA-' 등급 내에서 각각 가장 높은 신용스프레드를 차지한 발행사로 꼽혔다. 롯데쇼핑과 롯데칠성음료, 호텔롯데 등은 상반기 공모사채 발행 이후 사모채로 조달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만기 1년 이상 장기CP로 우회해서 자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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