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바뀌는 '오르비텍', 기업가치 높이나
자금조달로 재무개선·원전누출 이후 관리기술 관심 급증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최근 최대주주 변경을 예고한 오르비텍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안정적 자금조달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데다 경북 경주 월성원전부지의 방사능 물질 오염 의혹 속에 방사능 계측 분야 국산화를 이룬 자체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덕분이다. 


오르비텍은 지난해 12월 기존 최대주주 아스트가 성진홀딩스외 1인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경영권 변경을 예고했다. 


계약규모는 총 234억원이다. 성진홀딩스는 지난 7일 중도금 70억원 등 총 100억원을 납입했다. 오는 2월5일 임시주주총회 개최일까지 잔금 134억을 납입하면 지분 10.82%(보통주 257만4258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추진중인 자금조달 노력은 향후 오르비텍의 신규 성장사업 확대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성진홀딩스는 오는 3월로 예고된 오르비텍의 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증자 납입후 보유주식도 375만2115주로 늘어나며 안정적 경영권 지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르비텍은 최대주주로 올라설 성진홀딩스의 증자외에도 DB-KAI 신기술투자조합 3호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도 예고하고 있다. 총 1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은 향후 추진할 신규 사업의 제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바이오 업체 발굴에 나서온 자회사 오비트파트너스(신기술사업금융회사)를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오비트파트너스는 앞서 투자에 나선 진단키트 기업 'SD바이오센서'가 최근 상장을 추진하며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오르비텍은 오비트파트너스가 발굴한 기업에 대한 투자 수익외에도 신규 성장동력으로 활용 가능한 신사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잇단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영역 확대와 함께 기존 주력인 방사능 관리 사업에 대한 시장 성장도 기대된다.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조사에 따르면 경주 월성원전 부지내 지하수 배수로에서 관리기준의 18배에 달하는 최대 71만 3000베크렐(Bq, 방사능 국제단위)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에 대량 함유된 방사성 물질로 해당 물질이 포함된 식수나 음식물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체내에 방사성 물질이 축적될 가능성이 높고 유전자 변이를 불러올 수 있다. 


특히, 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지만 정확한 누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르비텍의 방사능 관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오르비텍은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선 관리와 폐기물 규제 해제, 방사선 계측 사업 및 관련 제품의 생산과 판매에 나서온 방사선 관리 전문기업이다. 방사선 관리와 관련된 특허만 30여개를 보유하며 방사선 계측기의 국산화를 성공한 기업으로 꼽힌다.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관리를 비롯해 원자력발전소 구조물에 대한 비파괴검사 방식을 통한 발전 안전성 및 신뢰성 확보도 맡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경주 월성 원전 부지의 방사능 물질 노출처럼 방사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상황인 만큼 기술력을 갖춘 오르비텍의 기술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탈원전 정책에 따라서 원전 해체 과정에서도 8년이상 방사능 오염 제거와 폐기물 관리가 필요하다"며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 설비 관리는 물론 방사능 물질 검출 분야에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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