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시스템통합 빅3, 디지털전환 대응 '박차'
정부 디지털 뉴딜·주요 계열사 IT인프라 확대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1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좌측부터) 김영섭 LG CNS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박성하 SK(주) C&C 사장 (사진제공=각사)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정부와 국내 기업이 하나같이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면서 LG CNS, 삼성SDS, ㈜SK C&C 사업 등 국내 3대 시스템통합(SI) 기업이 올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기업 수장들은 DX 수요 확대에 따른 선제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 SOC에 7조6000억 투입…SI, 클라우드·스마트시티 주목 


올해 국내 SI의 호재 요인은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 확대와 내수시장(Captive) 중심의 대규모 디지털 전환이다. 4차산업 혁명 도래에 따른 디지털 혁신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대로 언택트 환경이 조성되면서 경제·사회 전반의 대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요소로 보고 오는 2025년까지 총 58조2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올해는 비대면 기반을 확충하고 SOC(사회간접자본)를 디지털화 하는데 약 7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지능형 정부 구축 부문이 SI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이중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스마트 시티 부분에 국내 SI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대면 복지와 교육 분야에 26개 서비스, 제조·물류·헬스케어 분야에 38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108개 도시에 조기 보급하고 전 국민 60%에 스마트도시안전망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한기평 "계열사 투자↑·민간 투자↓...공공·금융 수요 증가 전망"


아울러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나는 한편, 소속 집단 계열사들이 IT 투자를 확대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계열사향 매출 확대를 의미 있게 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계열사들이 IT 투자에 보수적인 기조가 유지됐는데, 올해는 대규모 디지털 전환 필요성에 따라 내부거래가 다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고객들의 DX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이를 위한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황상우 삼성SDS 대표도 "기업들과 기관들은 지속적으로 IT를 활용한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계열사 투자가 늘어난다고 보면서도, 민간부문의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공공·금융부분의 IT 수요가 늘어 올해 사업환경은 '중립적'으로 전망했다. 한기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연됐던 주요 계열사의 신규IT 투자가 점진적으로 이행되고 신기술 투자가 일부 이루어지면서 업계 전반의 영업실적은 2020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사, 기술 강점 살려 서비스 확대 전력 


삼성SDS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중심의 고객 맞춤형 IT 솔루션 기술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황 대표는 "2020년은 전례 없이 힘든 해였고, 새해 경영환경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IT와 솔루션 기술을 통해 고객의 변화에 기여하고 그 변화에 의한 성과와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 C&C는 디지털 자산 기반의 BM 혁신으로 기업가치 증대를 노리고 있다.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해 플랫폼과 버티컬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멀티클라우드 기반의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성하 SK㈜ C&C 사장은 "ITS 기반 위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적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DX"라고 말했다. 


버티컬 솔루션이란 주요 업무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플랫폼뿐만 아니라 병원, 교육, 금융 등 특정 수직시장을 겨냥한 업무 솔루션을 말한다. 멀티 클라우드란 서로 다른 업체에서 제공하는 제공하는 동일한 유형(퍼블릭 또는 프라이빗)의 클라우드를 이용해 하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을 뜻한다.


LG CNS는 서비스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데 강점을 살린다는 전략이다. 사업모델의 본격적 혁신을 통해 수주형 사업을 넘어 스스로 시장을 창출하고 본업을 확대하는 시도도 기대해볼만 한다.


김 사장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결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 조력자(Digital Innovation Enabler)'로서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SI 업계 전문가는 "지난해 시장이 주춤하긴 했지만 우려했던 정도는 아니다"라며 "비대면 환경이 구축되면서 관련 솔루션 매출이 늘고 개발도 확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과 제도 완화, 차세대 신사업을 위한 수주 확대가 SI의 활로를 넓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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