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진아' 대박에도 "아직 배고프다"
①작년 5월이후 5개 스타트업 지분투자…포트폴리오 확대 본격화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하이트진로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한창이다. '테라'와 '진로이즈백' 등 주류사업에서 대박이 나자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스타트업에 공격적인 투자행보를 보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하이트진로의 투자 영역이 특정분야에 국한돼 있지 않단 점이다. 가정간편식(HMR)부터 라이프스타일,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투자한 스타트업만 봐도 유명 맛집 대표 메뉴를 판매하는 '㈜아빠컴퍼니(서비스명:요리버리), 리빙테크사인 ㈜이디연, 스포츠퀴즈 게임사 데브헤드㈜, 푸드플랫폼 기업 '㈜식탁이있는삶', 수산물 온라인 중개 플랫폼 서비스 푸디슨(서비스명:신선해) 등으로 다양하다.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스타트업 투자가 지난해 테진아(테라+진로)로 대박을 낸 이후 지속 성장을 위한 로드맵 구축 일환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매출액은 3분기 누적기준 1조7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늘었고, 영업이익은 1746억원으로 같은 기간 214.2%나 급증했다. 아울러 투자 및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도 2389억원에서 2902억원으로 21.5% 늘어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국내 영리 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 투자자'로 선정된 이후 공격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상태"라며 "테진아의 성공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짐에 따라 미래먹거리를 챙기기 위해 작년부터 스타트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업계의 이러한 관측에 동의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스타트업이나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투자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조인트 벤처 설립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신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덧부텼다.


한편 하이트진로가 작년 11월 지분투자한 푸드슨의 경우 베타테스트를 준비 중으로 연내 정식서비스를 론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푸디슨은 국내 대표 수산물 유통 지역인 부산을 기반으로 수산물 제조, 도매 전문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초기부터 안정적인 공급과 판로 개척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해온 만큼 본격적 서비스 개시 후 탄탄한 출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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