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수요예측 흥행, 연초 크레딧물 강세 뚜렷
GS·SKT·롯데칠성 수요예측 7~14배 주문받아 조달금리 낮춰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6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올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회사채 발행사들이 연이어 대박 흥행을 기록하는 가운데 크레딧물이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국고채 대비 회사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3곳도 모두 민평금리 대비 하단에서 발행금리를 확정 지을 수 있게 됐다.


GS(AA0)는 1200억원을 모집 금액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7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3년물은 700억원 목표금액의 10배가 넘는 7200억원, 6년물에는 500억원 모집액에 980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5년물의 경우 금리밴드 최하 수준인 민평금리 대비 -30bp 정도로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액 가능금액인 2000억원까지 발행해도 -25bp 수준에서 금리가 확정될 예정이다.


SK텔레콤(AAA)도 흥행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가운데 총 1조1700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은 600억원 모집에 5100억원, 5년물은 800억원 모집에 3700억원이 들어왔다. 장기물인 10년물에는 300억원 모집에 1300억원, 20년물에도 3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의 주문이 폭발적으로 몰려 들었다.



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칠성음료(AA0) 역시 모집금액 10배가 넘는 주문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은 16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745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3년물 800억원 모집에 9100억 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6500억원이 들어왔다. 10년물 300억원 모집에도 18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회사채 발행에 자금이 쏟아지면서 발행금리는 3년물의 경우 민평금리 대비 -25bp, 5년물은 -30bp 선에서 각각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무려 -45bp 낮게 주문이 들어왔다.


심지어 롯데칠성음료는 민평금리 대비 -20bp~+20bp라는 금리밴드를 제시했음에도 최하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주문이 들어왔다. 발행사가 제시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투자하겠다는 기관이 많았다는 것이다. 높아진 수요 덕분에 연초부터 우량채를 선점하려는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8일 기준 크레딧채권의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를 살펴보면 만기, 채권 종류에 무관하게 전 영역에서 축소되는 추세다. 특히 여전채와 회사채를 위주로 스프레드가 크게 줄어들었다. 연초부터 크레딧물의 강세가 눈에 띄게 나타난 것이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주요 기관투자가의 자금 집행에 따라 투자수요 우위의 수급이 연출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크레딧채권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올해 연초효과가 앞당겨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크레딧 웨이브는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초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SK이노베이션, 신세계, 롯데지주 등 AA급 우량기업들의 수요예측이 줄이어 계획돼 있지만 A급 이하 발행사들의 만기도 포진한 만큼 곧 비우량채도 조만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는 1차 캐피탈콜(Capital Call) 3조원에 이어, 2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실행할 예정이다. 비우량채(70%→75%) 비중 확대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SPV의 회사채·CP 매입기간이 오는 7월까지 6개월간 연장돼 A급 이하 회사채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A+급과 AA-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32bp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12bp 이상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A급 회사채의 상대가치 매력도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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