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協, 벤처펀드 통합시스템 구축 '속도'
김형영 부회장 "GP-LP 연결하는 허브 역할 기대…협회 내실 강화"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협회)가 일선 벤처캐피탈과 출자자(LP)가 더욱 효율적으로 벤처펀드 관리·조회 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최근 협회는 내부 조직으로 'LP 출자펀드 통합관리시스템 추진단'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의 닻을 올린 상태다.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협회 사무실에서 팍스넷뉴스와 만난 김형영 부회장(사진)은 "현재 LP 출자펀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ISP) 수립을 시작했다"이라며 "해당 시스템이 완성되면 벤처캐피탈과 출자자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LP 출자펀드 통합관리 시스템 IPS 수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시스템 가동은 내년 말 혹은 202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영 협회 상근부회장이 직접 추진단장을 맡아 관련 프로젝트 전반을 지휘한다. 또 LP 출신 인력도 실무진으로 합류해 구축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벤처국장,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소상공인정책실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중소벤처 업계 전문가다. 지난해 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취임, 벤처캐피탈 업계 대변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LP 출자펀드 통합관리시스템은 벤처캐피탈 등 운용사(GP)들의 벤처펀드 운용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축한 시스템을 말한다. 그동안 정책금융기관, 연기금, 공제회 등 LP별로 다양한 양식으로 존재했던 보고서를 일원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LP들은 원할 때 언제든 시스템에 접속해 관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김 부회장은 "벤처캐피탈들은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덜 수 있고 LP들도 신속·정확하게 펀드 운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이라며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LP 출자펀드 통합관리시스템은 정성인 협회장이 2019년 취임 당시 밝힌 공약 중 하나다. 펀드 운용의 능률과 전문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협회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더욱 시장친화적인 벤처투자 환경이 구축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협회의 내실을 다지는 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자체 수익 사업을 확대해 협회 재정의 안정성을 높이고 회원사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협회는 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과 관련한 교육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매년 10~20곳가량의 신규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교육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한 것이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라며 "올해는 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온·오프라인 교육 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전문가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협회 외연을 넓히는 동시에 회원사 대상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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