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수아, 양도웅 기자]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의 사명이 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각각 바뀐다. 우리금융지주는 앞서 두 회사의 상표를 출원했고 지난 7일자로 출원공고됐다. 통상 출원 공고일로부터 2개월간 제3자의 이의신청이 없으면 최종 등록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은 오는 13일 각각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변경한다. 주총을 기점으로 우리금융의 엠블럼(emblem)이 붙은 공식 사명을 쓸 수 있게 된다.
당초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캐피탈과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저축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두고 고민했다. '우리금융그룹'을 표방하는 만큼 우리캐피탈과 우리저축은행으로 바꾸는 것이 순리지만, 이미 유사한 이름을 사용 중인 기업이 있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캐피탈사 중엔 우리캐피탈과 이름이 유사한 JB우리캐피탈이 존재하며, 저축은행 가운데는 중견건설사인 우신종합건설이 보유 중인 우리저축은행이 사업을 영위 중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아주캐피탈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찌감치 우리금융의 엠블럼을 포함한 ▲우리캐피탈 ▲우리저축은행 ▲우리금융캐피탈▲우리금융저축은행의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출원일은 10월 23일로, 사전조사부터 등록까지 평균 1년 정도가 소요된다. 상표 등록은 크게 ▲사전조사 ▲출원 ▲심사 ▲등록 순으로 진행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사명은 각각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결정됐다"며 "추가 지분 확보와 저축은행의 자회사 편입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10일 아주캐피탈을 비롯해 아주캐피탈이 100% 지분을 보유한 아주저축은행을 계열사로 편입했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캐피탈·저축은행이 없었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소비자금융과 관련한 2개 그룹사를 한꺼번에 확충하는 효과를 거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