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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고객心 저격 나선 '삼성'
설동협 기자
2021.01.12 16:36:30
'비스포크 정수기 공개'...총 6가지 라인업 구축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세계가전박람회(CES2021)에서 '비스포크 정수기'를 첫 공개한 것.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총 6가지의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수기 출시와 함께 올해부터 기존 비스포크 가전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맞춤형 가전 대중화'를 이끌겠단 포부다.


삼성 '비스포크 정수기'|삼성전자 제공

◆ 비스포크 정수기, 성능·디자인 모두 잡았다


삼성전자는 12일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공개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정수기 필터를 싱크대 내부에 설치해 시각적 효과와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언더싱크 타입의 직수형 정수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제품은 크기가 작아 공간 효율성이 좋고, 사용자가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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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품 설명을 맡은 김선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품기획 프로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소형 가전도 늘면서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은 미니멀한 디자인과 좁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며 "이 같은 트렌드에 주목해 정수기에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맞춤형 가전을 지향하는 만큼,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적으로 구입하는 형식이다. 소비자는 기본 정수 기능 외에도 온수, 냉수 기능 등의 모듈을 필요시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정수기에서 물이 나오는 부분인 파우셋도 주방 환경을 고려해 주(메인)파우셋과 보조(서브) 파우셋으로 구분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다. 


메인 파우셋은 식수 용도로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설치하고, 서브 파우셋은 정수로 과일 등을 세척하거나 조리할 때 물을 받기 편하게 싱크대 근처에 두는 식이다. 또 파우셋은 120도로 회전해 어디에 둬도 편리하게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정수기의 유효 정수량은 최대 2500리터(ℓ) 가량이다. 하루에 6.8리터(ℓ)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4인 가족이 1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사용 패턴을 분석, 한밤 중과 같이 사용 빈도가 적을 때 자동살균과 자동배수 기능이 수행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정수기를 올해 1분기 내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 프로는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가 약 3조원에 이르며 정수기가 필수 가전이 됐다"며 "비스포크 정수기는 어디서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소비자 상황·취향에 세세하게 맞추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열린 삼성 CES2021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

◆ 삼성, 글로벌 '맞춤형 가전' 시장 공략 본격화


이처럼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시리즈 확장에 나선 배경엔 '밀레니얼 세대'가 큰 손 고객으로 급부상한 게 한 몫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가전'은 단순 제품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성향·개성을 가전을 통해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같은 이유로 밀레니얼 세대는 고가의 가전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스타일이 반영됐다면 선 뜻 구매에 나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레고'같은 모듈형 제품으로, 1도어에서 4도어까지 총 8개 유형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3개의 도어 패널, 9개 이상의 색상을 조합해 수만가지의 선택지를 소비자에게 제공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국내 냉장고 전체 매출 중 60% 가량은 비스포크가 차지했다. 사실상 비스포크가 매출 성장을 견인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비스포크 시리즈 라인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냉장고 출시 이후 비스포크 오븐을 선보인 뒤, 지난해 2월에는 비스포크 전자레인지를 공개했다. 이후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 2종의 비스포크 시리지도 잇달아 내놨다. 기존 정통 백색가전의 비중을 줄이고 빠른 속도로 맞춤형 주방가전 풀 라인업 구축에 힘을 싣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수기 출시를 통해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인덕션 ▲정수기 등 총 6가지의 비스포크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홈 인테리어 분야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시장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기존 비스포크 시리즈 가전을 영국·북미 시장 등으로 본격 출시할 전망이다. 국내에서 라이프스타일 가전의 트렌드를 이끌어 낸 삼성전자가 해외 시장에서도 대중화에 앞장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전업체들은 주요 수요층으로 성장한 밀레니얼 세대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 사용하던 가전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가전 시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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