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쌍용차, 쟁의 중단 약속해야 지원"
산은, 노사 단체협약 유효기간 '3년' 요구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 지원 문제와 관련해 "흑자 전환 전까지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 없이는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간담회에서 "쌍용차 지원에 두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며 "흑자전환 전까지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더불어 임금단체협약을 1년 단위에서 3년 단위로 늘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기업이 정상화하기 전, 흑자도 되기 전에 매년 노사협상한다고 파업해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등 자해행위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쌍용차와 잠재적 투자자가 협의해서 홀로서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쌍용차 노사 간 불협화음으로 인한 자해행위를 없애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성 평가와 더불어 이 두 가지 조건이 없으면 지원도 없다는 점을 노사는 명심해 달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매각 진행 상황에 대해선 "마힌드라(최대주주)와 잠재적 투자자 사이에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며, 채권단 입장에서 잠재적 투자자에 대한 정보와 내용을 확인해줄 순 없다"며 "다만 투자자와 신규 투자 유치는 계속 협의 중이고 산은은 이 결과에 따라 필요 시 쌍용차 지원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힌드라는 이르면 이번주 쌍용차의 지분 매각 조건을 담은 텀시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협상 중인 투자자가 누구인지 밝히지는 않았으나 관련업계에서는 그간 미국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언급돼 왔다. 마힌드라는 다음달 28일까지 쌍용차 지분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왔다. 쌍용차가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법원에 자율 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법정관리 돌입이 다음달 28일까지 연기됐기 때문이다. 마힌드라로서는 이 기간 내 인수자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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