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언스, 디스플레이 부품 강소기업 인수
씨엘에스코리아 지분 100% 확보…미니 LED 등 판매, 이익 극대화 모색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건설중장비 제조업체 테라사이언스가 신사업 진출을 위해 디스플레이 부품 소재 강소 기업 씨엘에스코리아를 인수한다. 최근 각광받는 미니 발광다이오드(Mini LED) 광학부품을 주력으로 제조·판매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부품 시장을 새롭게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12일 이용섭 씨엘에스코리아 대표외 8인이 보유한 보통주 102만9000주를 전량 매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분율은 100%다. 


인수규모는 총 230억원으로, 테라사이언스의 자기자본(2019년말 기준) 대비 63.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테라사이언스는 전환사채(CB) 발행으로 100억원을 마련했고, 나머지 130억원은 사내유보금으로 충당했다.


씨엘에스코리아 인수는 신사업 진출을 통한 이익 극대화 작업의 일환이다. 2017년 설립된 씨엘에스코리아는 업계 신 성장 분야인 Mini LED 광학부품(전체 매출의 약 60%)을 중심으로 LCD(액정표시장치) 광학시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광학부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라트론(SOLATRON),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생산 공장은 한국과 베트남에 위치해 있다.


테라사이언스는 씨엘에스코리아가 선보인 Mini LED 부품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인수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야노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7년 미니 LED 시장규모는 2019년(약 37만대)보다 약 58배 늘어난 2145만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성장률은 66.1%에 이른다.


Mini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TV로, 기존 LCD TV보다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Mini LED의 강점은 휘도, 명암비, 해상도, 색상을 대폭 개선하여 OLED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며 OLED에서 나타나는 번인(Burn In) 현상도 없다. 생산단가도 OLED보다 저렴해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우위에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TV 업체들이 차세대 자발광 TV의 이전 단계의 소비자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올해 일제히 미니 LED TV를 내놓으며 맞붙고 있다. 2021년 TV분야에서의 삼성, LG등의 키워드로는 미니LED(발광다이오드) TV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마이크로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꼽힌다.


이용섭 씨엘에스코리아 대표는 "그 동안 확보한 Mini LED 관련 기술경쟁력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 발전시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분 매각이후에도 전문 경영인으로 기존 사업을 담당할 전망이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인수를 통해 신 성장 사업부문의 진출과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씨엘에스코리아의 수익 잠재력과 현금 창출능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테라사이언스는 1993년 삼원금속이란 상호로 설립된 건설중장비 부품 제조업체다. 고압용 유압 관이음쇠을 주력을 제조하고 있다. 2020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108억원, 영업손실 10억원, 순손실 24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블루밍홀딩스(지분율 1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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