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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하는 쥬씨, 올해 플러스 성장 원년 될 것
범찬희 기자
2021.01.14 08:07:48
점포 500개 미만 제자리걸음… 카페형 매장으로 돌파구 마련해 나갈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생과일 쥬스 프랜차이즈 쥬씨가 경쟁력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쪼그라든 실적은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으며, 점포수 역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쥬씨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밑천 삼아 숍인숍, 카페형 오프라인 매장 개설 등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단 의지를 다지고 있다.


13일 쥬씨에 따르면 현재 쥬씨의 전국 점포수는 490여곳에 불과하다. 2016년 '1ℓ용기''MSG사용''외모 알바공고'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점포수가 3년 만인 2019년 484개로 줄어든 뒤 제자리걸음만 한 셈이다.


윤석제 대표의 모교인 건국대 앞에서 시작된 쥬씨는 2015년 등장과 함께 프랜차이즈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1500~2000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생과일 주스'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가맹사업 시작 1년여 만에 800개 점포를 넘어섰고, 윤 대표는 청년창업 신화의 주인공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급성장한 탓일까. 쥬씨는 전성기와 맞물려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쥬씨의 성공 비결인 용량과 레시피가 도마에 올랐다. 쥬씨의 시그니쳐 메뉴인 '1ℓ음료'는 실제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식품첨가물의 일종인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사용한 한 사실도 밝혀져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일부 점포에서는 '외모를 우선시한다'는 부적절한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내는 등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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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포화를 받은 쥬씨가 입은 타격은 컸다. 2016년 800개를 넘어섰던 점포수는 2017년 723개→ 2018년 596개→ 2019년 484개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돼 가맹점주들의 줄 이탈이 이어진 탓이다. 이후 2019년 선보인 자매 브랜드 '차얌'과 연대한 숍인숍에 힘입어 지난해 600개를 회복했지만, 코로나19로 재계약을 포기한 가맹점이 늘면서 최근 490여개로 고꾸라진 것이다. 


가맹점이 좀처럼 늘지 않으면서 쥬씨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016년 433억원에 달했던 쥬씨의 연매출은 2019년 122억원까지 감소한 상태다. 쥬씨가 테이크아웃 위주로 운영돼 코로나19 여파가 적었다고 가정해도 지난해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서진 못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생과일 주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고, '메가커피', '더벤티' 등 중저가 음료 프랜차이즈의 시장 유입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음에도 쥬씨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만큼 올해를 플러스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단 입장이다. 실제 쥬씨는 과거 4년(2016~2019년) 동안 단 한 차례의 단기차입금(10억)을 조달한 게 전부일 만큼 무차입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서울 성북구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6가길 24에 사옥을 마련한 것도 쥬씨의 자금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쥬씨는 해당 건물의 5개 층을 사용하며 나머지 4개 층에서 임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쥬시 관계자는 "기존 쥬씨 매장에 밀크티 브랜드 차얌을 최소 비용을 입점할 수 있는 메리트를 제공해 숍인숍 매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커피, 디저트 등 계절을 타지 않는 메뉴 강화로 고객 유입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춘 비대면 마케팅 전략과 배달에 중점을 둔 메뉴 기획, 여기에 중대형 평수의 카페형태 쥬씨 출범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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