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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전열 가다듬는 전장사업
설동협 기자
2021.01.14 08:51:53
올해 성과 기대...TCU 시장서 격돌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국내 전자업계 대표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에도 전장사업 부문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전장 사업은 양사의 핵심 미래 먹거리 분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전장 부품 자회사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부터 전장 부품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각 사의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하만, 5G 디지털콕핏

◆ 올해 전기차 장밋빛 전망→전장사업 수익 강화 기대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각각 하만(Harman)과 ZKW를 인수하면서 전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장 사업 매출은 성장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주춤했다. 


실제로 하만은 삼성으로 인수된 후 첫 해인 2017년 기준 매출 7조1034억원을 올린 뒤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갔다. 이듬해엔 8조81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9년 기준으론 1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수익성 지표인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7년 2090억원을 기록한 뒤, 주춤세를 보였다. 2018년 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이듬해엔 1044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완성제조차량들의 공장 셧다운 영향으로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이 8638억원에 달했다. 다만 같은 해 하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개선에 물꼬를 튼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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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ZKW 인수에 나선 2018년 기준, VS본부 연 매출은 4조2876억원을 기록했다. 재작년엔 5조4654억원을 올리며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으나, 적자폭은 더 깊어졌다. 지난해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갔으나 삼성과 마찬가지로 3분기 적자폭이 줄어들며 점차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각 사의 전장사업 부문 수익성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선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엔 전기차 시장의 성장 기대감이 한 몫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687만 8000여대로 전망된다. 지난해 판매 예상치(480만 대)의 43.3%를 뛰어넘는 고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장 사업이 본격 성장세에 들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전장 부품 중에서도 전기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는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기차 분야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시장성을 갖고 있고, 삼성과 LG도 이같은 이유로 전장 부품 사업에 뛰어든 것"이라며 "현재까진 단순 내연기관 부품공급에 머물고 있으나, 완성제조차 업체들의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삼성, LG 전장사업의 수익성도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13일(한국시간) LG전자가 CES2021 행사에서 '테크토크'를 열고 코로나19 시대 자사의 대응방식을 이야기했다.|LGE 제공

◆ TCU 시장을 잡아라...앞서 가는 'LG'


삼성전자는 앞서 '하만 미디어 데이'를 통해 신형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5세대 통신(5G) 기술을 적용해 TCU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게 주 골자다. 


5G 기반 디지털콕핏은 삼성전자의 향후 전장 사업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전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단 5G 통신 및 자율주행 탑재가 수월한 전기차에 집중하겠단 의미다. 


하만이 목표로 하는 최종 종착지는 텔레매틱스 콘트롤 유닛(TCU) 시장의 리더로 올라서는 것이다. TCU 시장은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문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꼽힌다. 이번에 공개한 5G 디지털콕핏 또한 '커넥티드카'에 일환으로 큰 틀에서 보면 TCU 분야에 속한다. 하만은 삼성전자의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해당 분야 시장 점유율 확장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다만 하만은 현재까지 관련 시장 점유율 부문에선 LG전자에 밀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하만의 글로벌 TCU 시장 점유율은 14% 수준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LG전자의 경우 25% 가량으로 하만과는 10%포인트 내외로 격차를 유지 중이다.


현재 LG전자의 VS본부는 크게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부품(ZKW) ▲동력전달장치(마그나합작사) 등의 사업부문으로 이뤄졌다. 최근 LG전자는 잇단 투자를 통해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다. 부품(ZKW), 동력전달장치(LG마그나) 등은 자회사를 통해 관리하도록 하고, VS본부는 기존 주력 사업인 TCU 분야에 집중하는 그림이다.


LG전자는 이번 세계가전박람회(CES2021)에서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합작사 '알루토'를 출범하겠단 뜻을 밝힌 상태다. 알루토는 LG전자의 '웹 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유닛(Head Unit),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RSE) 등을 포함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 하만의 TCU 시장 점유 확대에 맞서, LG전자가 점유율 1위 수성에 힘을 싣기 시작한 셈이다. 올해 TCU 시장에서 삼성과 LG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TCU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도 연평균성장률 10%대를 지속적으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등이 본격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TCU 시장도 활성화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삼성 하만과 LG전자의 TCU 시장 경쟁도 한 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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