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하나투어 주가, IMM·키움 움직이나
키움증권, 주가 급등한 11월과 12월에 주식 매각…지분율 1.4% 축소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1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심두보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업이 사실상 '셧다운(shutdown)'된 상황에 하나투어의 주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과 12월 백신 개발 및 출시 소식으로투심이 하나투어에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하나투어의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의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키움PE는 특별관계자인 키움증권과 함께 하나투어의 지분 7.25%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22일 기준 보유 지분(8.65%)보다 1.4%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5월과 8월 보유 지분을 간헐적으로 매각하다가 하나투어의 주가가 급등한 11월과 12월 여러 차례에 걸쳐 주식을 장내에서 팔았다. 이 때문에 키움PE와 키움증권의 하나투어 보유지분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어들었다. 키움증권은 자기계정으로 하나투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유상증자로 하나투어의 대주주로 등극한 IMM PE는 특수목적법인(SPC)인 하모니아 1호 유한회사로 하나투어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다. 특별관계자로 묶인 하나투어 경영진 지분까지 합하면 지분율은 28.26%다. IMM PE가 보유한 주식은 올해 3월까지 보호예수로 묶여있다. 다만 보호예수가 풀린 후 IMM PE가 해당 지분 일부를 시장에 내다팔지는 미지수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도 상장사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이후 주식 일부를 차익 실현을 위해 매각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하나투어에 대한 IMM PE의 지분율이 그리 높지 않은 점은 장내·외 매각의 걸림돌이다. 


일례로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와 IMM PE는 각각 상장사 포트폴리오인 모나리자와 대한전선의 지분 일부를 장내에서 매각했지만, 확고한 경영권 지분인 '50%+1주 이상'은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IMM PE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과 권희석 수석부회장 등 주요 주주와 '주식 취득 및 처분제한에 관한 주주간계약'을 맺고 있다. 하나투어 주가가 높게 형성이 돼도 일부 지분을 파는 행위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앞서 IMM PE는 지난해 2월말 하나투어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1289억원을 납입했다. 인수 직후인 3월 20일 하나투어의 주가는 10년 내 최저인 2만660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점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후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해 4만원 안팎을 기록하다가 11월 들어 빠르게 상승했다.


하나투어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좋지 않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23일 종목 보고서에 "이익 레벨 회복은 2021년 3분기를 기점으로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으나, 코로나 2차 팬데믹,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지연에 따른 코로나19 장기화에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로 4만5000원을 제시했다. 당시 주가는 5만2500원이었다. 지난 11일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 "올해 4분기는 돼야 2022년 해외여행 재개 가능 여부가 사회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5만원이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모두 현재 주가를 크게 하회한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13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95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인 140억원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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