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최초 '6조원' 돌파
2019년 대비 50%이상 증가…모태펀드 민간 자금 마중물 역할 '톡톡'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결성되는 벤처펀드의 규모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6조56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대비 2조3243억원 늘어난 수치다. 신규결성 조합수도 역대 최다인 206개로 집계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2분기까지 주춤했던 펀드 결성 실적은 3분기부터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4분기에는 3조6946억원의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이는 3분기까지 누적 펀드 결성액인 2조8730억원 보다 높은 실적으로 전체 펀드 결성 실적 상승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4분기 활발한 벤처펀드 결성은 추경(추가경정예산) 2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출자 공고한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소재 부품 장비펀드 등의 본격적인 결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벤처펀드 신규결성에 대한 출자자 현황을 보면 모태펀드 등의 정책금융 부문 출자가 약 2조2465억원, 민간부문 출자가 4조3211억원으로 파악된다. 정책금융 출자 부문은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2분기까지 감소세였던 민간부문 출자는 3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 2019년 대비 52% 증가했다. 외국인 출자와 특정금전신탁으로 투자하는 개인은 각각 1201억, 1311억원 줄었지만 연금·공제회·금융기관·법인 등의 출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펀드결성 대비 모태펀드 비중은 49.5%에서 49.2%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반해 민간 정책 기관 출자금액은 1조2431억원에서 2조16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모태펀드가 민간 자금 벤처시장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한것으로 분석된다.


<모태펀드 자펀드 출자 현황=중소벤처기업부>


정책 자금 유입 확대와 함께 펀드 대형화도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결성된 펀드는 2019년에 비해 9개 늘어난 15개다. 이중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에이티넘 성장투자조합 2020'이 약정총액 4669억원 규모로 가장 크다.  


지난해 결성된 펀드를 운용사별로 보면 약 95% 이상의 비중을 창업투자회사와 유한책임회사(LLC)가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도 최초로 11개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벤처펀드가 역대 최초로 6조원을 돌파하면서 최대 결성실적을 달성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특히 모태펀드의 비중이 줄면서도 다른 민간, 정책기관들의 출자를 대규모로 이끌어내면서 투자 여력을 확충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대된 벤처펀드는 '코로나19'로 잠시 움츠렸던 벤처투자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주역이 돼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고 도약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2020년 운용사 대형 펀드 결성 현황=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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