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인수, 넥슨-김정주 불협 화음
넥슨은 전면 부인...NXC와 입장 갈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넥슨 지주사인 NXC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넥슨에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면서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빗썸 인수에 넥슨이 나서는 것처럼 보도됐지만 아직 최종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매수자로 넥슨, NXC, 비트스탬프 중 어느 곳이 전면에 나설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 7일 김정주 NXC 대표가 빗썸을 운영 중인 빗썸코리아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정훈 의장이 보유한 빗썸홀딩스 지분 65%를 4500억~5000억원에 인수하는 형태다. 



빗썸은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해 지난해 8월 매각작업에 착수했으며 12월 우선협상대상 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당시만해도 유력한 인수 후보는 해외 거래소인 후오비글로벌(Huobi Global)로 넥슨은 언급되지 않았다.


해가 바뀌어 빗썸 인수에 넥슨이 갑작스럽게 등장하자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이미 국내 4대 거래소 중 한 곳인 코빗과 유럽거래소인 비트스탬프를 소유하고 있어 빗썸까지 인수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NXC의 빗썸 인수 추진 소식은 넥슨에서도 알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 측은 11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빗썸에 투자한 적도 없고 인수할 계획도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한 "지난주에 발표된 내용은 부정확한 뉴스"라며 "우리는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계획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NXC 측은 "인수 계획이 없다는 것은 넥슨 측의 입장이며, 이번 인수 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사실이 없다는 것이 NXC의 공식 입장"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인수 건에 대해 완전히 부정한 넥슨과 달리, NXC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넥슨 내부에서도 빗썸 인수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넥슨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인수가액인 5000억원이 큰 금액임에도 이사진들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게다가 인수 추진 소식이 언론에 먼저 알려져 내부에서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NXC가 협상대상자인 것은 맞지만 인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아직 가격협상이 최종으로 타결된 것은 아니라서 인수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가상자산 관련 기업은 김 회장이 NXC를 통해 인수하다 보니 여러 매체들이 넥슨과 NXC를 혼용해 표기했으며, 이에 대해 넥슨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NXC의 빗썸 인수와 별개로 김정주 회장이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 관련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NXC는 김 회장의 주도 하에 코빗과 비트스탬프를 인수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2월 트레이딩 플랫폼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했다. 또 퀀트 투자 스타트업 웨이브릿지로부터 가상자산 3억원을 취득하는 등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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